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보다 2.46포인트(0.14%) 하락한 1718.75에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미국 뉴욕증시가 1%이상 급등했다는 소식에 개장초 큰 폭의 오름세로 출발한 뒤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오후들어 기관매물이 늘어나는 가운데 외국인들도 매도우위로 돌아서며 하락반전했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2051억원, 145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으며, 개인투자가들은 3020억원을 순매수했으나 지수를 지지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이날 기관물량은 삼성생명 청약자금 확보를 위해 많은 주식을 현금화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비차익 물량이 차익물량을 압도하면서 479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기계, 보험, 운수장비 등은 오름세를 나타냈으나 은행, 비금속광물, 건설업, 운수창고 등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가 0.60% 상승한 것을 비롯 현대차(2.60%), LG화학(1.07%), 현대중공업(0.40%), 신한지주(0.32%) 등이 올랐다.
특히 현대차는 장중 14만원까지 오르면서 52주 신고가를 경신했고, 기아차도 장중 2만9050원까지 오르며 사상최고가를 기록했다.
반면 POSCO, 한국전력, KB금융, LG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은 약세를 나타냈다.
전날 유동성 위기 우려로 급락세를 보였던 두산그룹주들은 두산건설이 3.00% 오르는 등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알보다 0.79포인트 하락한 518.99에 장을 마쳤다.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47억원, 84억원의 순매수를 보였으나 개인투자가들은 153억원을 순매도하면서 장을 짓눌렀다.
업종별로는 출판ㆍ매체복제, 비금속, 기타제조, 디지털콘텐츠, 제약, 통신장비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고, 유통, 컴퓨터서비스, 의료정밀기기, 기계장비, 운송, IT부품, 금속 등이 약세를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다음이 1분기 깜작 실적 발표에 9.13% 급등한 것을 비롯 네오위즈게임즈(4.61%), 성광밴드(2.56%). 셀트리온(2.12%), 소디프신소재(2.04%) 등이 올랐다. 반면 SK컴즈가 7.82% 급락한 것을 비롯 메가스터디(-5.52%), 주성엔지니어링(-2.20%), 포스코ICT(1.97%), 동서(1.27%) 등이 하락했다.
에스에프에이는 삼성전자의 경영참여 목적의 지분취득 소식에 2.04% 올랐고, 미디어플렉스는 막걸리 사업 진출소식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3.10원 하락한 1115.5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