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한 학부모가 “무상급식도 중요하지만, 안산시 고교평준화 문제도 중요하다”며 “하루 빨리 해결해달라”라고 이야기하자, 김상곤 예비후보는 “한창 추진 중인데, 합당한 절차를 밟아 빠른 시일 내에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화답했다.
본오초등학교에서는 30-40여명의 학생들이 “우리 교육감이 오셨다”며 김 예비후보에게 몰려들어 에워싸는 바람에, 흐뭇한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2012학년도부터 안산, 광명, 의정부지역으로 고교평준화를 확대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오는 8월까지 서울대 산학협력단에 의뢰한 타당성조사가 이루어진다. 이 기간 동안 공청회가 열리며,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여론조사가 실시된다. 그리고 11월부터 관련 법령 개정, 도의회 학군지정 심의, 배정방법 개발 등을 거쳐 2012학년도부터는 고교평준화를 할 계획이다.
김상곤 예비후보는 교육감 직무를 수행하던 지난 1년 동안 “차별없는 교육, 입시부담 경감, 교육의 다양화 차원에서 고교평준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경기도교육청은 2009년 7월부터 9월까지 평준화 효과를 분석하여 “평준화 지역의 학력이 더 높고, 비평준화 지역의 학력격차가 평준화 지역보다 더 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고교평준화를 비롯한 공약과 관련해, 김상곤 예비후보는 오는 5월 3일 월요일 오전 10시 30분에 경기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