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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병원을 찾아서] 대장항문전문 한솔병원 이동근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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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10. 04. 28. 16:08

내시경·복강경, 검진 및 치료에 적극 활용, 국내 의료기술 선도
이순용 기자] 많은 질환 중 말하기 꺼려지고 피하고 싶은 질환이 있다면 바로 대장항문질환이 아닐까. 하지만 건강하고 즐거운 삶을 누리려면 잘 먹고 그만큼 잘 배출해야 한다. 모든 질환이 그러하듯 대장항문질환도 조기에 치료하면 치료기간과 고통을 줄이고 완치가 가능하다. 

특히 대장항문질환 중에서 증상을 느낄 수 있는 질환은 밖으로 나타나는 치질 외에는 그리 많지 않기 때문에 내시경을 통해 장 속의 건강을 미리 체크할 수 있는 정기검진의 중요성에 관심을 갖는 것이 좋은데, 최근에는 치료와 정기검진을 위해서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체크가 가능한 전문 병원을 찾는 수요가 늘고 있다.

◇ 5만명 이상의 치핵 수술 시행, 항생제 처방률 낮은 10대 병원으로 선정

이동근 한솔병원 원장

서울시 송파구 석촌동에 위치한 한솔병원(대표원장 이동근)은 각종 대장항문 질환의 완치를 목표로 1990년에 개원,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지난 1998년에는 대장항문외과와 더불어 소화기내과를 추가로 개설하면서 대장암복강경수술센터, 복강경탈장센터, 내시경센터, 종합건강진단센터 등 대장항문과 소화기 계통을 정밀 진료할 수 있는 첨단 의료시설을 갖추게 됐다.

한솔병원 치질클리닉에서는 그동안 5만명 이상의 치핵 수술을 시행했다. 2006년도 한 해 동안 전국 치핵 수술건수가 많은 상위 병원 5곳 안에 들었으며, 환자 본인부담금이 적은 병원 2위를 차지했다. 또한 2006년 보건복지부의 ‘전국 병의원 항생제 처방률’ 발표에서는 항생제 처방률이 낮은 10대 병원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2003년에는 ‘자동봉합 치핵 절제술’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해 국내에 선진적 치핵 치료기술을 처음 소개하기도 했다.

특히 이동근 대표원장은 항문질환연구회 회장도 맡고 있는데, 치질 치료에서 레이저요법과 적외선응고요법을 국내에 처음 소개한 데 이어 최근 널리 알려진 약물주사요법인 지온치료를 보급하는데도 노력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한대장항문학회 차기회장으로 선임되기도 했다.

◇ 내시경·복강경, 검진 및 치료에 적극 활용

내시경센터에서는 연간 3만5000건 이상의 내시경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위·대장 내시경은 물론 수면내시경, 캡슐내시경, 협대역내시경(BNI), 확대내시경 등의 전문 장비를 갖추고 있으며 모든 검사를 소화기 내시경 전문의가 직접 시행해 오차 및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있다.
특히 내시경과 복강경을 이용해 환자의 부담을 최소화하는 치료도 적극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장항문전문 한솔병원 이동근 원장을 비롯한 의료진이 복강경을 이용한 탈장수술을 진행하고 있다.
한솔병원 내시경점막하박리술(ESD)팀(외과 정춘식 진료부원장, 내과 이경훈 과장)은 2008년 12월부터 2009년 9월까지 시행한 내시경 검사에서 조기 위암과 대장암 그리고2cm 이상의 옆으로 퍼진 측방발육형 용종이 발견된 환자 53명을 대상으로 ESD를 시술한 결과, 심각한 출혈이나 천공 등의 합병증이 한 건도 없이 성공적인 절제 수술을 시행하는 기록을 올렸다.

또 탈장센터에서는 복막외 접근 복강경수술로 재발이 거의 없는 탈장수술로 이름이 높다. 한솔병원 복강경탈장클리닉은 2003년 이후 현재까지 1355례의 복강경 탈장 수술을 시행했으며, 이 중 95% 이상의 환자가 수술 후 24시간 이내에 퇴원했고 재발률은 3명에 불과했다. 3명의 재발 환자도 복강경 수술 도입 초기에 발생된 것이며, 특히 국내외에서의 수술 후 재발률이 5~10%인 것에 비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결과인 셈이다.

◇ 전국에서 입원일수 가장 짧은 병원으로 선정돼

2001년에는 국내에서는 최초로 대장암 복강경수술센터를 설립, 국내 의료기관에 복강경대장암수술을 전수하는 등 첨단의료기술 적용과 보급에도 적극적으로 앞장서고 있다.

지금까지 약 800례의 대장암 및 직장암, 1346예의 탈장 등을 복강경으로 수술했다. 특히 2001년 3월 10일에는 국제복강경대장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해 우수한 직장암 복강경수술 결과를 발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으며, 단일 센터로서는 처음으로 ‘대장암과 신장암’, ‘대장암과 위암’ 동시 수술에도 성공했다.

이 센터에서는 특히 복강경수술 도입 초기 연수강좌를 통해 국내 의료진들에게 수술방법을 전수하고 있다. 또 미국대장항문학회(ASCRS), 미국 복강경외과학회(SEGES), 유럽 복강경외과학회(EAES), 유럽대장항문학회(EACP), 세계대장항문학회(ISUCRS), 아시아 대장항문학회(AFCP), 아시아복강경 외과학회(ELSA)등에 연구성과와 수술결과를 꾸준히 발표해 오고 있다. 올해 3월 19일부터 23일까지 서울에서 열린 대한대장항문학회·세계 대장항문학회(ISUCRS)에도 6편의 연구실적을 발표한 바 있다.

특히 2008년부터는 ‘대장직장암수술 후 조기 회복프로그램’을 본격 적용함으로써 환자들의 일상생활 복귀를 4일 가까이 단축시키고 있다. 그 결과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발표자료에 따르면 대장직장암 치료를 위한 결장절제술, 결장절제술(부분), 직장절제술 등에서 한솔병원의 입원일수가 전국에서 가장 짧고, 수술비용도 서울권역에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솔병원의 환자 입원일수는 ▲결장절제술이 10.1일(병원급 평균15.7일) ▲결장절제술(부분)이 10.2일(평균 13.1일) ▲직장절제술이 11.1일(평균14.4일)로 나타났으며, 진료비는 469만원(병원급 평균 약 550만원)으로 집계됐다.

◇ 의료진 해외연수를 통한 좋은 의료기술과 질 높은 서비스 갖춰

한솔병원의 경영이념은 ‘진료에 최선을 다한다’는 것이다. 병원에는 조금 손해가 되더라도 환자들에게 정확하고 빠른 치료와 편안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

이를 위해 의료진의 연구활동과 해외연수를 적극 지원하면서 의료기술 향상에 힘쓰고, 병원 전 직원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서비스 교육을 실시하고 있기도 하다. 또 홈페이지를 통한 의료상담과 원스톱 예약 시스템을 운영하는 것 외에, 매달 2회의 공개건강강좌를 개설하여 지역 주민들에게 유용한 의료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무엇보다 병원급 의료기관으로서는 드물게 교수급 의료진들이 두루 포진하고 있는 것도 한솔병원의 자랑이다. 의료진의 해외연수를 적극 지원해 미국과 영국의 유수한 대학병원에서 연수를 마치고 돌아온 의료진을 포함해 전체 의사의 대부분이 대학병원에서 임상교수 경력을 쌓았다.

한솔병원은 또한 병원을 찾은 환자들이 건강을 회복하는 것은 물론 마음의 위안까지 얻을 수 있도록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해 눈길을 끈다. 본관 4층에는 야생화 단지를 조성해 환자와 가족들의 쉼터를 조성했으며, 진료실 곳곳에 심신 안정에 도움이 되는 미술작품을 전시하고 있다.

이와 함께 병원 별관(한솔아트스페이스)에는 카페와 갤러리를 설치해 차를 마시고 그림을 감상하면서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해 ‘미술관 같은 병원’ 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기도 하다.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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