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김장훈과 함께 전 세계에 독도·동해 등을 알려온 한국 홍보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객원교수가 이번에는 ‘한글 알리기’에 나섰다.
서 교수는 28일자 월스트리트저널 유럽판 1면에 한글광고를 게재했다. 1면 하단 박스광고로 제작된 광고는 Basic Korean(기본 한국어)-1 이라는 제목아래 인사말인 안녕하세요 를 소개했고, ‘한글은 가장 과학적이고 누구나 배우기 쉬운 문자’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한식 위안부 고구려 등 세계적인 신문에 지속적인 광고 캠페인을 펼쳐왔던 서 교수는 “1년 전부터 한글광고를 준비해 왔고 앞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등 기본적인 한국어를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등에 시리즈로 광고를 낼 계획이다”고 밝혔다.
그는 또 “패션디자이너 이상봉 씨와 설치미술가 강익중 씨 등과 함께 ‘한글 아트북’을 제작해 세계 곳곳의 도서관, 박물관, 미술관에 기증해 한글을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번 광고비는 네티즌들이 후원을 해 눈길을 끈다. 서 교수는 “네티즌들과 동호회, 중소기업 임직원 분들이 한국홍보에 사용하라며 후원해준 비용과 자비를 합쳐 광고비를 마련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