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일대비 12.73포인트(0.75%) 오른 1718.03으로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뉴욕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는 소식에도 개인 및 외국인의 매수세를 바탕으로 한때 1720선을 회복하기도 했으나 이후 외국인이 매도세로 전환하면서 오름폭이 둔화됐다.
개인투자가들이 2464억원을 순매도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318억원, 1833억원을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는 차익거래 매물이 쏟아지면서 934억원을 순매도를 나타냈다.
은행과 전기가스업을 제외한 전업종에서 오름세가 전개되고 있는 가운데 종이목재가 4.35% 상승한 것을 비롯 의료정밀, 통신, 운수창고, 운수장비, 건설 등이 비교적 큰 폭으로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종목은 삼성전자, LG화학, 하이닉스, LG디스플레이 등이 올랐고 신한지주, KB금융, 현대중공업, LG전자 등이 내렸다.
현대차와 현대모비스, 기아차 등 자동차주들이 실적기대속에 동반 상승했으며, 동양강철이 증권사의 차세대 고속철 및 경전철 수혜라는 분석에 5.81% 상승했다.
중소형 지주회사인 일진홀딩스 주가가 장중 14.79% 급등했다. 올들어 최대 상승폭이다. 거래량도 176만주에 달해 이 또한 올들어 최대치 기록(약 50만주)을 뛰어넘었다.
중국 기업 연합과기가 상장폐지 위기를 벗어난 후 4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으며, 동일제지, 대영포장, 태림포장 등이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이날 코스닥시장도 외국인 매수 유입효과로 상승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7.80포인트(1.55%) 오른 510.50을 기록했다.
외국인과 기관투자가들이 각각 212억원, 51억원을 순매수한 가운데 개인투자자들이 225억원을 순매도했다.
전업종에서 오름세가 나타난 가운데 종이목재, 비금속, 일반전기전자, 통신서비스, 컴퓨터서비스, 반도체 등이 2%이상 올랐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서울반도체, SK브로드밴드, CJ오쇼핑, 네오위즈게임즈, 성광벤드, 태광, 주성엔지니어링 등도 2~5% 상승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대선조선이 290억원 규모 벌크선 수주 소식 이후 사흘째 오르고 있고 한국자원투자는 저가 매수 유입 효과로 상한가로 치솟았다.
우주항공주들이 나로호 2차 발사 기대감에 동반 상승세다. 한양이엔지는 전날보다 940원(12.04%) 오른 875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비츠로테크와 비츠로시스도 각각 5.49%, 8.94% 오르고 있으며, 케이에스피와 쎄트렉아이는 가각 6.01%, 2.85% 상승중이다.
반면 대동기어는 이상 급등에 따른 차익 매물이 늘어나며 하한가로 추락했고 지오멘토는 감자 결정 이후 이틀째 내리고 있다. 전일 2000만주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를 결의한 JH코오스가 하한가로 내려 앉았다.
한편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ㆍ달러 환율은 같은 시각 전날대비 .20원 내린 1117.90원에서 거래를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