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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전철 멈추고 상점 문닫아…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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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민영 기자

승인 : 2010. 04. 12. 16:35

'태국 탈출' 일본인, 현지 분위기 전해
공민영 기자] "시위대와 군경의 충돌이 시가지까지 퍼져 무서웠다."

"아직까지는 일부 지역의 상황이다."

군부대와 반정부 시위대 간 충돌로 21명이 숨진 사건이 일어난 방콕을 떠나 귀국한 일본인들이 전한 현지 분위기다.

12일 일본 지지통신에 따르면 11일 밤 직항편으로 방콕을 빠져나와 나리타에 도착한 주재원, 여행자 등은 안도와 함께 로이터 통신 카메라 기자 무라모토 히로유키(村本博之.43)씨의 사망 소식에 안타까움을 표했다.
휴가를 내고 귀국했다는 한 주재원은 떠나기 직전의 방콕 상황을, "충돌이 일어나 전철이 멈추고 거리에 상점들은 문을 닫았다. 광장 한쪽에는 붉은 셔츠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고, 시내 중심가까지 시위대가 진출해 무서웠다"며 "장사를 하고 있는 친구도 가게를 일찍 닫는 등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여행객은 일본에 도착해서야 무라모토 기자의 사망소식을 접했다며 "몹시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충돌이 있었던 10일 방콕 시내 거리는 삼엄한 분위기로 평소와는 많이 달랐다"고 현지 분위기를 전했다.

한편, 방콕에서는 지난 10일 탁신 전 총리 지지파인 반독재민주연합전선(UDD·일명 붉은 셔츠)과 치안을 맡은 군부대 사이에 충돌이 일어나 시위 참가자와 군경 등 21명이 숨지고 870여명이 다치는 사건이 발생했다.

공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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