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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윈도우 ‘붉은별’, 응용프로그램 너무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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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원 기자

승인 : 2010. 04. 05. 09:15

첫 분석 보고서…활발한 보급 어려울 듯
윤성원 기자] 북한이 자체 개발한 컴퓨터 운영프로그램인 ‘붉은별’에 대한 첫 분석작업이 나왔다.

과학기술정책연구원(STEPIㆍ원장 김석준)은 5일 ‘북한의 컴퓨터 운영체제 붉은별 분석 및 시사점’이란 제목의 보고서에서 “지금까지 전무했던 북한의 컴퓨터 운영 소프트웨어에 대한 분석이 필요하며 북한의 소프트웨어 수준과 국제적 고립에 따른 극복 노력에 대한 정보는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설명했다.

‘붉은별’은 최근 러시아 유학생 블로그에서 그 모습이 공개됐을 뿐 현재까지 분석된 사례가 없었다. STEPI는 2008년 4월 시점의 ‘붉은별 1.1’을 분석 대상으로 했다.

보고서는 “컴퓨터 분야에서 북한은 국제적 고립과 보안 문제로 인해 소프트웨어 부족 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북한은 이를 극복하기 위해 자체 소프트웨어 개발에 힘쓰고 있으며 최근 자체 운영체제의 꾸준한 개발 속에 컴퓨터 운영 프로그램인 ‘붉은별’을 개발해 상용으로 시판하고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하지만 상대적으로 적은 수의 응용프로그램 제공으로 인해 북한지역에서 활발한 보급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보고서는 중국에 위치하고 있는 북한 개발업체와의 협력 및 관련 교육프로그램 등을 통해 남북 과학기술 협력의 범위 확대로 이어질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최근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 리눅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등에서 남한의 투자와 북한의 소프트웨어 개발 연계가 가능하다”면서 “협력은 주로 중국에 나와 있는 북한의 개발업체와 가능할 것으로 보이며, 기타 관련 단체를 활용하는 방법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이번 보고서는 STEPI 홈페이지(www.stepi.re.kr)에서 다운로드할 수 있다.
윤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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