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밀가루 대신 쌀 소비하는 ‘R-10 프로젝트’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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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기자

승인 : 2010. 03. 31. 17:11

[아시아투데이=김종훈 기자]농림수산식품부(장관 장태평)는 올해부터 쌀의 수급 균형을 위해 쌀 가공식품 개발 및 다른 작물 재배 등을 적극 지원한다고 31일 밝혔다.

쌀 소비가 줄면서 쌀이 남아도는 '구조적 과잉' 현상이 나타나자 쌀 소비 촉진과 쌀 생산 감소라는 처방에 나선 것이다.

농식품부는 쌀 가공식품 생산을 확대하기 위해 쌀 가공식품 연구·개발(R&D)과 가공시설에 투자할 때 정부 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올해 600억원을 책정했다.

또 국내 밀가루 사용량의 10%(약 2만t)는 쌀가루로 대체한다는 'R-10 코리아 프로젝트'를 가동한다.

가정에서 활용할 수 있는 쌀가루 이용 요리법(레시피) 책을 발간하고 백화점이나 농협 하나로마트에 쌀가루 전문 판매 코너를 개설한다.

쌀두부, 쌀호두과자, 팝콘을 대체할 쌀과자 등 쌀을 이용한 간편식, 또는 지방자치단체의 특화식품과 연계한 제품도 개발해 보급한다.

아울러 논에 벼가 아닌 다른 작물을 많이 재배하도록 유도하기 위해 쌀 변동직불금을 벼 아닌 다른 작목으로 확대하는 방안도 관련부처와 협의하기로 했다.

쌀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치는 완전미(깨지거나 금 가지 않은 쌀알) 비율이나 단백질 함량 등을 표시하는 쌀 등급제도 도입된다.

재고 쌀을 줄여 보관 비용을 절감하기 위해 2005년산 구곡 14만7000t은 특별처분하고 2006년산 구곡은 가격을 인하해 가공식품용으로 시중에 풀기로 했다.



김종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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