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서울시 농수산물공사에 따르면 22일 기준 국내산 잣은 주산지인 가평과 춘천의 작황이 나빠 표준가격(해당일 5년간 가격의 평균치)에 비해 83% 비싼 수준을 보였다.
국산 호두 가격도 재배면적 감소와 작황 부진으로 표준가격 대비 18% 상승했으나, 수입산 호두의 가격은 미국산 수입 증가로 다소 하락했다.
거래량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중국산 땅콩은 관세 상승과 중국 현지 생산량 감소로 수입 단가가 오르면서 가격도 표준가격보다 46% 상승했다.
찹쌀, 팥, 조, 수수 등 잡곡류 역시 국내 생산량 감소와 환율 상승으로 국산과 수입산 모두 전반적으로 소폭의 오름세를 보였으며 나물류 가격도 작황 부진과 고환율로 전 품목 강세를 보였다.
서울시 농수산물공사 관계자는 "대보름의 위상이 퇴색하면서 성수품 수요는 줄었지만, 잣과 호두, 나물류와 잡곡류 등의 가격이 전반적으로 오름세를 보일 전망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