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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연 “밝고 희망적인 김만덕 캐릭터에 푹 빠졌어요.”

이미연 “밝고 희망적인 김만덕 캐릭터에 푹 빠졌어요.”

기사승인 2010. 02. 25. 1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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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미연이 KBS 1TV 대하드라마 '거상 김만덕'의 타이틀 롤을 맡아 3년 만에 브라운관에 컴백한다.

그는 25일 제주 서귀포시 해비치 호텔에서 열린 드라마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2001년 이후 9년만에 사극에 도전해 설레기도 하고 떨린다”며 “명성황후는 어두운 캐릭터였던 것에 비해 김만덕은 밝고 희망적이고 어떤 배경이 없어도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내는 강인한 여자라는 느낌이 들어 배역을 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존경하면서도 한번도 만나보지 못했던 고두심 선배가 직접 전화를 줘서 인간 김만덕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며 ‘네가 꼭 이 역할을 맡았으면 좋겠다’고 말씀해 주셨다. 이 말씀을 듣고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드라마는 조선 정조 시대 비천한 기녀에서 조선 최고의 거상으로 거듭났던 제주 출신의 실존인물 김만덕의 생애를 다룬 작품.

극중 이미연이 맡은 김만덕은 가난한 집안 출신에 전직 기생이었지만 유통업을 통해 막대한 부를 이룬 후, 기근에 시달리는 수많은 제주도민을 살려내는 데 쾌척했다.

이번 작품을 위해 승마와 제주 창, 가야금 연주 등을 배웠다는 이미연은 “김만덕은 잠깐 기녀 시절을 보내는데 제주 기녀는 좀 다르다. 춤이나 노래보다는 말을 잘타야 한다”며 “양반과 말을 타면서 활을 쏘고 노루사냥을 잘했어야 했다. 그래서 승마를 열심히 배웠다. 드라마에서 실질적으로 쓰일지 모르지만 구수한 트로트 같은 제주 창도 배웠다”고 전했다.

'거상 김만덕'은 이미연 외에도 고두심 한재석 박솔미 하석진 등이 출연하며 다음달 6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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