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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데이갤러리]정강의 ‘얼굴 없는 초상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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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혜원 기자

승인 : 2010. 01. 13. 13:56

 얼굴 없는 초상7(100x100cm C-print 2009)
정강은 ‘얼굴 없는 초상’ 연작을 통해 작가가 얼굴 없이 주체를 재현할 수 있는지, 얼굴 대신 그 사람의 몸과 의복, 함께 있는 타자들과의 관계를 통해 그 사람을 재현하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 질문을 던진다.

그는 다양한 장소에서 우연히 만나게 된 인물들을 촬영한다. 하지만 사람의 얼굴을 담는 사진이나 그림을 의미하는 ‘초상’에서 얼굴을 뺀 몸의 일부만을 카메라에 담는다. 따라서 관객들은 모델들의 보이지 않는 얼굴을 유추하고 상상하게 된다.

작가는 자본주의 사회에서 얼굴은 이미 너무 많이 생산되고 소비돼 마치 얇아질대로 얇아진 휴지조각 같아져 버렸다고 생각한다.

아르코미술관(02-760-4850~2)

전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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