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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왕만나러가자”김연아 미디어데이 뜨거운 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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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범자 기자

승인 : 2009. 12. 17. 10:04

김연아.                                                                                                          /연합
“금메달리스트 미리 보러 가자.”

2010 밴쿠버동계올림픽을 앞두고 금메달리스트 ‘0순위’ 후보를 만나겠다는 해외 언론의 취재 요청이 뜨겁다.

‘피겨여왕’ 김연아(19·고려대)가 18일(현지시간) 전지훈련지인 캐나다 토론토 크리켓 아이스링크에서 마지막 미디어데이를 갖는다. 올림픽을 코앞에 두고 몰려드는 해외 취재진들의 인터뷰 요청에 일일이 대응할 수가 없어 단 하루 미디어데이 행사를 가진 뒤 훈련에 전념하기 위해서다.

김연아 매니지먼트인 IB스포츠 구동회 부사장은 “미디어데이에 대한 해외 언론들의 관심이 뜨겁다. 미국과 캐나다, 일본에서 50개가 넘는 언론매체들이 앞다퉈 취재 신청을 해왔다”며 “현지에서 연아를 도와주는 여직원이 미디어데이 준비 때문에 눈코 뜰 새 없이 바쁠 지경”이라고 귀띔했다.
해외 언론들은 이미 김연아를 ‘피겨스케이팅의 꽃’ 여자싱글 금메달리스트로 평가하고 있다. 세계선수권과 그랑프리파이널 등 올해 출전한 5개대회를 모두 석권한 김연아가 큰 욕심 없이 이제까지 했던 자신의 연기만 잘 펼친다면 2위와 엄청난 격차로 금메달을 목에 걸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밴쿠버 여왕’을 미리 만나보겠다는 취재진들의 열기가 상상 이상으로 뜨거운 이유다. 미디어데이 행사는 김연아의 연습 장면 공개와 취재진들의 질의 응답으로 이어질 예정이다.

김연아는 미디어데이 다음날인 19일에는 올림픽 성화봉송에 나선다. 성화 봉송은 2006 토리노동계올림픽 때에 이어 두번째다. 브라이언 오서 코치와 함께 해밀턴 인근 도심을 달릴 예정이다.

성화봉송을 끝으로 올림픽 전 김연아의 공식일정은 모두 막을 내린다. 김연아는 프로그램이나 의상 변경없이 남은 50여일간 연기 완성도를 높이는 데만 주력할 계획이다. 다소 불편했던 스케이트화 교체와 적응 문제가 유일하게 남은 숙제다.
조범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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