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퇴골두무혈성괴사는 엉덩이 관절을 만드는 뼈의 제일 상단부인 대퇴골두가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못해 충분한 영양과 산소가 공급되지 못하면서 썩는 질환으로, 아직 발병 원인이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원인불명인 경우가 55%(105명)로 가장 많았다. 하지만 다음으로는 술이 원인으로 추정되는 환자가 21%(40명)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스테로이드와 외상이 각각 10.5%(20명), 퇴행성이 3%(6명) 등으로 각각 집계됐다.
수술환자의 나이는 40~50대가 53%(191명 중 101명)에 달했으며, 수술 부위는 양측 엉덩이관절이 함께 손상된 경우가 43%(83명)로 가장 많았다.
강북힘찬병원 조수현 과장은 “대퇴골두무혈성괴사를 예방하는 특별한 방법은 없지만, 음주나 외상, 스테로이드제 남용이 가능성이 큰 원인으로 추정된다”면서 “혈액순환 장애를 일으키는 음주를 줄이고, 대퇴부의 골절도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