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영 (주)모리스오일 오세영 대표,<사진 가운데>와 김덕은 한국기록원 원장<사진 왼쪽>, 행사를 진행한 개그맨 이상운씨<사진 오른쪽>가 인정서를 받고 기념촬영하고 있다. |
한국기록원(원장 김덕은)은 (주)모리스오일에서 18일 오전 7시15분 판문점(임진각)을 출발해 대전까지 총 267㎞의 무오일 주행시험을 펼쳐 한국 기네스 공식 기록으로 인정했다고 밝혔다.
한국기록원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도전은 임진각을 출발, 부산센텀시티를 거쳐 대전까지 오는 총 750㎞를 주행하는 것이었지만, 추운날씨와 고양 성산대교 등 출근길 극심한 정체로 인해 도전차량이 1시간30분 동안 도로상에 거의 방치된 상태로 당초 목표 달성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임진각에서 대전까지 총 267㎞는 완벽하게 주행해 한국기네스 공식기록으로 인정돼 한국기록원으로부터 ‘자동차 무오일 주행’ 대한민국 최장기록 인정서를 받았다.
한국기록원은 이번 도전은 국내에서 최초로 열린 무오일 기록도전으로 지난 1997년식 소나타3(주행거리 19만㎞)에 들어 있는 디지털모리스 엔진오일을 모두 제거한 채 주행에 나섰다.
이번 기록도전에서 차량을 직접 운전한 오세영씨(모리스오일 대표))는 “이번 기록도전은 잦은 엔진오일 교환으로 인한 많은 운전자의 경제적 비용부담을 줄이는 것은 물론 환경오염 예방 차원에서 도전을 하게 됐다”며 “이번 기록도전이 당초에 계획한 750㎞에는 실패했지만 내년 초에는 철저하게 준비해 1000㎞에 도전하겠다”고 밝혔다.
행사에 참관한 현대자동차 정비센터 염광호 소장은 “이번 도전은 지나치게 날씨가 추운상태에서 실험이 강행됐다”며 “자동차를 하루 이상 방치해 놓은 상태에서 너무 무리하게 시행된 측면이 있어 엔진오일이 최악의 상태였다"고 설명했다.
염 소장은 또 “이번 기록은 출근길이 가장 혼잡한 성산대교를 통과하느라 차에 많은 무리가 갔지만, 이와 같은 악조건 속에서도 267㎞를 무 오일상태로 주행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김덕은 한국기록원 원장은 “자동차 엔진오일이 없이 267㎞를 주행한 이번 무오일 장거리 주행 기록도전은 공식 한국기록으로 인정됐다”며 “최근 기네스월드레코드 기록 심판관과도 이번 기록도전은 세계적으로 찾아보기 힘든 독특한 기록도전이라는 말을 들었다”며 기록이 갖는 가치를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