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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레이디’를 잡아라, 유통업계 그린경영 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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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경숙 생활경제 전문 기자

승인 : 2009. 11. 17. 09:12

친환경 생활에 앞장서고 있는 여성 소비자들이 늘면서 '에코레이디(Ecolady, 환경을 뜻하는 Eco와 Lady의 합성어)’를 잡으려는 식품, 유통업계의 움직임이 활발해 지고 있다.

에코레이디란 생활 속에서 능동적으로 환경 보호에 앞장서며, 제품을 소비 할 때도 제조 과정에서 환경오염을 줄이도록 노력한 제품에 기꺼이 지갑을 여는 소비자들을 뜻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CJ제일제당과 빙그레 매일유업 등의 식품업체와 롯데 신세계 등의 유통기업은 탄소배출량을 줄이기위해 생산라인을 바꾸고 포장재에도 친환경을 도입하거나, 행사용 전단지를 아예 없애 종이생산에 필요한 나무 벌목량을 줄이는 등 그린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최근 환경운동가 훈데르트바서(오스트리아)의 작품을 주제로 2010년도 캘린더를 디자인 했다.

또 CJ제일제당은 국내의 ‘생명의 숲 국민운동’에 그림 사용료로 15000유로(한화 약 2600만원)을 기부했고, 이 돈은 숲 가꾸기 운동에 쓰여지게 된다.

이 외에도 CJ제일제당은 햇반 부산생산공장에서는 올해 4월부터 폐기물 소각장에서 소각되어 공중으로 버려지던 폐열을 양질의 스팀으로 재생산하여 햇반 제조라인에서 사용하고 있다.

버려지던 폐기열 에너지를 스팀으로 재생산하기 위해 약 6억원을 들여 스팀을 만들 수 있는 ‘스팀 제너레이터’(steam generator) 설비를 도입하는 등 아낌없는 투자를 통해 탄소배출량을 줄였다.

CJ제일제당 관계자는 “예전과 달리 소비자들이 제품을 구입할 때   ‘착한 소비’를 지향하는 경우가 늘고 있어 기업들의 친환경 경영은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사항”이라며 “CJ제일제당은 전사 차원에서 제품의 탄소배출 저감화에 적극 앞장서 지구온난화 방지를 위해 노력하는 기업으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빙그레는 김해공장의 경우 생산과정에서 사용한 물을 정화해 ‘생태연못’을 만들었으며 매일유업은 이산화탄소 절감을 위해 6개 공장 가운데 규모가 제일 큰 평택공장의 대형보일러를 LNG 보일러로 전환해 탄소 배출량을 줄였다.

롯데제과는 종이포장재에 친환경 잉크로 인쇄한 제품을 내놓고 있고, 동서식품도 커피 선물세트를 출시하면서 재활용 용지를 사용하고 콩기름 잉크로 인쇄한 그린 패키지를 적용한 바 있다.

윤경숙 생활경제 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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