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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심판들 “김연아는 차원이 다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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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민관 기자

승인 : 2009. 11. 15. 14:41

"다른 심판들이 이미 김연아를 단상 하나 높은 곳에 세워놓고 평가한다"

2009-2010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서 역대 최고점(76.28점)을 세운 김연아(19.고려대)를 바라보는 국제심판과 동료 선수들의 '차원이 다른 선수'라는 것이다.

이번 대회 심판으로 참가한 고성희(36) 대한빙상경기연맹 피겨 심판이사는 1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레이크플래시드에서 치러진 여자 싱글 쇼트프로그램에 심판으로 참가하고 나서 "완벽한 연기였다"라고 칭찬했다.

고 이사는 김연아의 기술적 보완점을 묻는 말에 "지금도 완벽한데 더 요구할 게 없다. 이대로만 해도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금메달이 기대된다"라고 대답했다.
그는 "올림픽을 앞둔 시즌이라 다른 나라 심판들도 행동에 민감한 시기지만 공공연하게 김연아의 금메달을 축하해줬다. 이런 경우는 매우 드물다"라며 "일본 심판도 축하한다는 말을 전했다"라고 밝혔다.

고 이사는 특히 "심판들이 김연아를 단상 하나 높은 곳에 세워 놓고 평가한다. 레벨이 다른 선수라고 보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김연아를 바라보는 외신의 시각도 크게 다르지 않다.

미국의 피겨 전문사이트 '아이스네트워크닷컴'은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 역대 최고점을 세우자 '김연아의 쇼트프로그램은 살인면허를 받았다'라며 배경음악인 '007 시리즈 주제곡'을 빗대어 표현했다.

이 사이트는 "김연아의 기록(총점, 쇼트프로그램, 프리스케이팅)들은 안전하지 않다. 김연아가 스스로 기록을 계속해서 깨나갈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날 쇼트프로그램에서 김연아에 이어 2위를 차지한 레이철 플랫(미국.58.80점)도 공식 기자회견에서 "김연아는 정말로 대단하다. 나에게 영감을 주고 정말로 존경하는 선수"라며 "김연아가 얼음 위에 올라설 때부터 스스로 고무된다"라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심민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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