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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독도표기 세계지도 제작 배포

동해·독도표기 세계지도 제작 배포

기사승인 2006. 08. 13.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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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지리정보원, 광복 61주년 맞아
 국토지리정보원(원장 손봉균)은 광복 61주년을 맞아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국·영문 세계지도를 제작, 배포한다고 13일 전했다.

 이는 최근 일본과의 독도 영유권 분쟁에 따른 동해의 지명표기 문제가 국내·외적인 관심사가 떠오르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손봉균 국토지리정보원장은 "아직도 외국의 유명 출판사에서 발행되는 세계지도, 지리부도 등에 동해가 일본해, 독도가 다케시마로 잘못 표기되는 경우가 많다"며 "이번 세계지도 제작을 통해 독도가 대한민국의 영토이고, 동해라는 명칭의 정당함을 국제사회에 알리기 위해 새로운 세계지도를 제작케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제작된 세계지도는 우리나라를 정중앙에 배치하고 축척을 2천8백만분의1로해 전지 2매(110cm×160cm)를 연결한 지면에 메카토르(Mercator)투영법을 사용해 제작했다. 메카토르투영법은 울퉁불퉁한 지표면을 수학적으로 매끈한 타원체로 가정하고 적도에 접하는 가상의 원통(Cylinder)면상에 지형을 그린 후 원통을 펼쳐서 평면으로 만드는 방법으로 현재 세계전도로 널리 이용되는 투영법이다. 

 특히 이번 세계지도에는 로마자 표기법에도 불구하고 해외 홍보 책자 등에서 독도의 영문표기가 Tokdo, Dok-do, Dok Island 등으로 각각 사용되던 것을 관련부처와 협의, 영문 표기법의 기준에 따라 정확하게 표기(Dokdo)했다. 

 또 세계지도 제작을 위해 지형, 지명, 섬 등 표기 대상과 지도의 미려성을 고려해 색상, 디자인 등에 대한 지리학자, 디자이너의 전문적인 자문을 받았으며 항로 등과 같은 자료는 전문기관의 신뢰성 있는 자료를 사용했다. 

 그리고 산맥이나 평원 등 지형의 높낮이에 따라 음영처리를 강조해 지형의 형상을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또 바다의 수심에 따라 색상도 달리 표현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항공사가 취항하고 있는 항공 노선의 표기와 선박 항로 및 세계 주요 항구간의 거리를 표기해 세계 각 국에 대한 항로 정보 등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사재광 건교부 지리정보과장은 "이번 세계지도는 국제사회의 인식을 올바르게 유도할 수 있도록 제작했다"면서 "정부 중앙부처, 지자체 등은 물론 그 동안 동해, 독도와 관련한 민간사절 역할을 해 온 반크(Vank), 독도수호대 등에 배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해외홍보원과 협조, 해외 공관이나 외국 도서관과 세계인이 우리나라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구글 등 외국 포털사이트에도 올릴 예정이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토지리정보원은 이 지도를 홈페이지(www.ngii.go.kr)에 게재, 초·중·고등학교 교육자료로 이용하거나 누구나 다운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국토지리정보원이 광복 61주년을 맞아 동해와 독도가 표기된 국·영문 세계지도를 제작, 배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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