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기대 부산항만공사 사장이 한 달에 한 번꼴로 해외출장을 다녀온 것으로 나타났다. 또 출장일정과 출장보고서의 내용도 틀려 외유성 출장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국토해양위원회 소속 윤영(한나라당) 의원은 15일 부산항만공사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공사 사장 취임 후 첫 출장인 2008년 9월23일부터 올해 6월말까지 10개월간 공사의 해외출장은 34회였고, 출장비로 2억3579만원을 사용했다"고 밝혔다.
노 사장은 해외출장 회수의 3분의 1, 경비의 절반에 육박하는 1억1734만원을 썼다.
출장국가는 중국, 일본, 대만 등 9개국가였고, 출장일수는 41일이었다. 하지만 출장일정과 작성날짜도 일치하지 않는 경우도 있어 외유 가능성이 지적됐다.
윤 의원은 "부산항만 공사 사장의 출장목적은 대부분 마케팅과 시찰로 출장 목적이 불분명하고, 공사에서 제출한 출장일정과 출장보고서에 작성된 날짜가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발견됐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이어 "결과 보고자가 사장으로 작성 되어진 억 페이지 분량의 출장보고서들이 대부분으로, 목적 없는 외유성 해외출장이 의심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