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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방송은 9일 “이성미가 매일 낮 12시 방송되는 교통방송 ‘9595쇼’의 마이크를 다시 잡는다”고 밝혔다.
‘9595쇼’는 이성미가 캐나다로 떠나기 전 탤런트 김성환과 함께 10여 년간 진행하며 교통방송의 간판으로 자리 잡았던 인기프로그램. 재치 있는 순발력과 애드리브으로 청취자들을 사로잡았던 이성미는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이 생전에 가장 좋아하는 개그맨 중 한 명으로 꼽으며 그의 라디오 방송을 챙겨들었다는 이야기가 전해질 정도다.
제작 관계자는 “이성미의 귀국 소식이 전해지자 그를 잡기 위한 라디오 프로그램들의 물밑 경쟁이 치열했다”며 “하지만 러브콜을 보내왔던 여러 프로그램 중 이성미가 ‘9595쇼’를 선택한 것은 인간적인 의리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이성미는 “오랜만에 컴백하는데 많은 사람들이 격려와 기대를 해줘서 너무 고마울 뿐이다”며 “즐거운 교통방송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성미와 함께 라디오 진행을 맡을 파트너는 유명 성우 안지환으로 정해졌으며 이들의 새로운 ‘9595쇼’는 가을 개편에 맞춰 오는 19일부터 전파를 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