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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폰시장에 명품바람 몰아친다

휴대폰시장에 명품바람 몰아친다

기사승인 2009. 09. 24.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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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다ㆍ아르마니ㆍ듀퐁 등 고급이미지 부각
‘휴대폰 3사.. 명품폰 ‘대전’

 사진 'LG 뉴초콜릿폰'
프라다, 아르마니, 듀퐁. 국내 휴대폰 시장에 명품 바람이 거세게 불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가 프라다·아르마니 등과 제휴해 명품 고가 휴대폰 바람을 몰고 온 이후 팬택 스카이도 듀퐁과 함께 경쟁에 가세했다.

 사진 'LG 프라다폰'
179만원대의 고가인 LG전자 프라다폰의 경우 일부 마니아와 얼리어답터들에게 프리미엄 가격이 붙어 판매될 정도다. LG전자가 이달 말 본격 출시를 앞두고 실시한 ‘뉴 초콜릿폰’ 100대 예약 판매는 시작 7분 만에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LG전자의 블랙라벨 시리즈 4탄인 ‘뉴 초콜릿폰’은 90만원 전후의 가격으로 오는 30일 정식 출시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휴대폰 시장에 명품 바람이 불면서 제조사들도 고가 제품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스카이 가세, 명품폰 3각 구도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100만원에서 최대 180만원에 이르는 고가 명품 휴대폰이 인기를 끌고 있다.

지난 6월 국내 출시된 LG전자의 프라다2폰은 179만원의 고가에도 불구하고 출시 한달만에 5000여대가 판매됐다. 60만원대 일반 휴대폰도 출시 초 5000만대 판매면 성공적이란 평가를 받는 상황에서 국내 최고가 제품인 프라다2폰의 인기는 이례적이다.

특히 일부 사용자들은 판매가 이상의 프리미엄을 지불하고 프라다2폰를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강남 모 백화점의 경우 프라다2폰이 40~50만원의 프리미엄이 붙어 220만원대에 거래된 예도 있다는 게 LG전자 관계자의 전언이다.

 사진 '삼성 아르마니폰'
삼성전자도 해외에서 호평을 받은 아르마니폰의 국내 출시에 나선다.

삼성전자 아르마니폰은 지난 2007년 영국·프랑스·독일 등 유럽 시장에 첫 선을 보인 이후 30만대 이상이 판매됐다.

삼성전자는 터치스크린폰인 아르마니폰에 키패드를 추가하고 디빅스·유기발광다이오드(AMOLED) 등을 탑재하는 등 사양을 개선해 다음달 중 국내에 출시할 예정이다.

아르마니폰의 유럽 판매가격은 600유로(한화 약 115만원)로 국내 출시 가격도 100만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사진 '스카이 듀퐁폰'
팬택계열 역시 국내 2세대(2G) 시장을 겨냥한 스카이 듀퐁폰을 21일 공개했다.

이 제품은 18K 금장 도금을 사용한 모델과 일반 모델의 두 제품으로 출시되며 최대 3만대만 공급해 희소가치를 높인다는 게 팬택계열의 전략이다.

내달 중 출시 예정인 18K 금장 도금 듀퐁폰의 경우 약 100만원 정도의 가격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팬택은 듀퐁폰의 국내 반응을 본 후 향후 해외 시장 출시도 고려한다는 계획이다.

◇명품폰으로 고급 이미지 마케팅
휴대폰 제조사들의 명품폰을 잇따라 선보이는 이유는 고급 이미지 마케팅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휴대폰 사용자가 일반화된 상황에서 명품폰을 앞세운 고급 브랜드 이미지로 기존 보급형 제품과 차별화를 시킨다는 전략이다.

특히 휴대폰이 사용자들에게 단순화 통화기능을 넘어 디지털 액세서리화되는 경향도 명품폰에 반영됐다고 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패션과 디자인에 민감한 일부 계층들이 휴대폰도 럭셔리한 패션 소품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국내 명품폰들도 이러한 트렌드를 반영한 제품으로 업체들의 고급화 마케팅 전략과 맞물려 인기가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배충현 기자 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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