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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절클리닉] 붓고, 시큰 도 연골손상?

[관절클리닉] 붓고, 시큰 도 연골손상?

기사승인 2009. 09. 09.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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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를 즐기는 30대 후반의 김모씨는 약 한달 전 착지하다 무릎을 다친 후 며칠 아프다가 증상이 호전돼 대수롭지 않게 생각하고 지냈다. 그러다 다시 운동을 하면 무릎 통증이 있어 병원을 찾아 검사를 해보니 무릎 연골손상을 진단 받았다.

올 초 둘째 아이를 출산한 임모씨(여)는 임신으로 인해 20kg 가량 몸무게를 줄이고는 있으나 최근들어 앉았다 일어날 때면 무릎이 펴지지 않으면서 힘없이 주저 앉곤 했다. 무릎이 퉁퉁 붓고, 통증도 심했다.

특별히 다친 적이 없는데 왜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지 알 수가 없었다고 한다. 임모씨의 진단명도 역시 무릎 연골손상이었다. 두 환자 모두 자신의 연골을 이식해 재생하고, 관절염을 예방하는 ‘자가골 연골 이식술’을 시행한후 지금은 관절건강을 회복했다.

아래 위 무릎 뼈를 감싸고 있는 질긴 조직인 연골은 관절건강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외상이나 스포츠손상, 비만 등으로 연골이 손상되면 물리적으로 연골 형태가 변하고 점차 탄력성을 잃어 연골의 두께가 얇아지게 된다.

젊은 사람들의 경우 연골이 손상되면 그 동안 재생이 되지 않는 것으로 알고, 물리치료나 약물치료, 연골주사 등으로 치료하면서 통증을 참고 지내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요즘에는 ‘자가골 연골 이식술’이나 ‘자가연골 세포배양 이식술’ 등 연골재생술로 조기에 치료가 가능하므로 미리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 있다. 연골재생술은 관절내시경을 이용해 본인의 연골을 이식하기 때문에 자기의 관절을 보존하면서 치료가 가능해졌다. 자신의 연골을 이용해 관절을 최대한 보존하는 시술법이다.

자가골 연골 이식술은 연골 손상 부위가 2~3㎠ 이하로 자신의 건강한 무릎 연골 일부를 떼어내 손상된 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이다. 하지만 연골결손 부위가 4㎠ 이상으로 넓은 경우에는 더 많은 연골세포가 필요하기 때문에 자신의 정상 연골조직을 소량 떼어내 체외에서 배양시킨 뒤 손상부위에 이식하는 방법을 쓴다.

이를 ‘자가연골 세포배양 이식술’이라고 하는데, 정상연골을 200~300mg정도 채취한 뒤, 약 1개월 동안 배양해서 1200~1500만개의 연골세포를 얻는 과정이 필요하다. 대개 이식 후 6~12주 후면 정상적인 무릎연골이 재생되어 정상적으로 걸을 수 있는 등 회복력이 빠르다. 자신의 연골세포를 사용하기 때문에 이식에 따른 거부반응이 없고, 생착률 또한 높다.
연골재생술은 자신의 연골을 보존하면서 관절 기능을 되살려주기 때문에 젊은 환자들에게 특히 효과적이며, 연골손상으로 올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을 예방할 수도 있어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
/이수찬 힘찬병원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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