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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클리닉] 피부는 건강상태를 트러블로 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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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09. 08. 05. 13:42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
밤이 되어도 식을 줄 모르는 더위 때문에 밤잠을 못 이루는 사람들이 많다. 수면 부족은 무엇보다도 정신적 활동을 흐려지게 하고, 피로를 누적시켜 사회 활동에 지장을 준다. ‘미인은 잠꾸러기’라는 말이 있듯 피부에도 적이다.
피부는 온습도의 변화를 가장 먼저 느끼는 경로이기 때문에 건강상태를 트러블로 표출하기 때문이다. 더욱이 아기나 어린이에게 잠이 미치는 영향은 절대적이다. 신생아나 영유아기 아이들은 잠자는 동안 성장 호르몬이 분비돼 성장과 신진대사를 촉진하기 때문이다.
◇적정 온.습도 유지 - 선풍기 간접 바람으로 쐬고 숯으로 습도 조절
숙면을 위해서는 실내 기온을 25도로 습도는 60~70%로 유지하는 것이 적절하다. 덥다고 에어컨을 틀고 잔다거나 선풍기를 시간 예약없이 계속 쐬는 것은 금물이다. 장시간 바람을 직접 쐬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두통, 체온 저하 등이 일어나고 심지어는 목숨까지 위험할 수 있기 때문. 잠들기 전 에어컨을 1~2시간가량만 가동시켜 실내 공기를 시원하게 만든 다음, 선풍기를 벽 쪽을 향하게 해서 반사된 바람을 쐬도록 한다.
◇깨끗하게 씻기 - 미지근한 물 샤워, 향 약한 비누와 스킨 사용
자기 전에는 차가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로 목욕하는 것이 숙면에 좋다. 이 때 샤워기의 압력을 이용해 어깨와 목덜미 등을 자극하면 피로를 푸는데도 좋다. 모기는 땀 냄새를 맡고 달려들기 때문에 깨끗한 샤워는 숙면의 방해꾼인 모기를 피할 수 있는 방법이기도 하다. 단 너무 강한 향의 비누나 스킨을 사용하면 모기를 더욱 유도할 수 있으니 향이 없거나 은은한 향이 나는 제품을 사용한다.
◇편안한 잠옷 - 헐렁하면서도 면 100% 속옷과 잠옷 착용
수면 중에는 피부 혈관이 긴장하고 피부 온도가 상승하기 때문에 헐렁하고 땀 흡수가 잘되는 속옷과 잠옷을 입는 것이 좋다. 몸을 조이는 옷은 더위를 부추길 뿐만 아니라 밴드 등으로 조이는 부분이 더욱 불편하게 느껴지고 땀 때문에 피부 트러블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바람이 잘 통하고 땀 흡수가 잘 되는 옷을 골라 헐렁하게 입으면 땀띠를 예방하는 데도 도움이 된다.
◇모기 차단 - 모기장과 방충망, 허브 화분 활용
모기는 귓가를 울리는 소리도 신경 쓰이지만 한번 물리면 좀처럼 가려움이 가라앉지 않아 잠을 설치게 된다. 모기향이나 스프레이 살충제 같은 화학 약품이 확실한 모기 퇴치법이겠지만 사용이 다소 불편하더라도 모기장을 이용하는 것이 피부 건강에 좋다. 향이 강한 허브는 해충의 접근을 막는 데 유용하므로 페퍼민트나 제라늄 같은 허브를 집에 놓아둔다.
만약 모기에 물렸다면 긁지 말고 얼음찜질을 하거나 물파스를 바르면 가려움이 완화된다.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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