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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 클리닉] 겨드랑이 땀샘 파괴, 흡입술 냄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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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용 기자

승인 : 2009. 07. 29. 09:43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
땀이 많이 나는 여름이면 고민거리도 늘어난다. 겨드랑이 암내인 액취증이나 발 냄새 등 고약한 체취의 강도가 심해지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냄새는 주위의 사람들이 더 먼저 냄새를 맡게 되는 민폐성 질환이기 때문에 무더운 여름에 불쾌지수를 한층 높이는 자극제가 된다.

액취증 ? 초음파 지방흡입술이 최선
액취증은 우리 몸에 분포되는 약 200만~300만개의 땀샘 중 아포크린선에서 분비되는 땀이 피부에 존재하는 세균에 의해 지방산과 암모니아로 분해되면서 역겨운 냄새를 일으키는 증상이다. 액취증은 여름에 특히 냄새의 강도가 심해지는데, 그 이유는 고온 다습한 날씨로 인해 땀샘의 분비가 더욱 촉진되고 겨드랑이에 있는 세균 또한 빠르게 증식되기 때문이다.

액취증이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샤워를 자주 하고 겨드랑이에 파우더를 뿌리거나 통풍이 잘 되는 옷을 입어 건조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시중에 선보이고 있는 데오도란트를 사용하는 것도 냄새를 줄여주는데 도움은 되지만, 피부에 유해한 성분이 들어 있다는 논란도 있어 바람직하지는 않다. 게다가 이 같은 방법들은 일시적인 효과만을 주기 때문에 액취증이 심할 때에는 병원 치료를 받는 것이 가장 좋다.

액취증 치료는 초음파 지방흡입기를 이용한 ‘멘토흡입술’이 효과적이다. 멘토흡입술은 겨드랑이를 0.5cm 이내로 아주 작게 절개한 뒤 초음파가 나오는 특수기구를 피부 밑으로 삽입하여 아포크린선을 파괴하는 시술. 땀샘조직을 골고루 파괴시키므로 남아있는 땀샘조직에 의한 액취증 재발은 없는 편이다.

발 냄새 - 잘 씻고 잘 말리면 예방 가능
기온이 높아지고 습기가 많아지면 땀의 분비가 촉진되는데 통풍이 안 되는 신발이나 양말을 신고 있으면 땀이 차 습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박테리아 등 세균이 생기고 세균이 증식하면서 만드는 이소 발레릭산이라는 물질에 의해 고약한 악취가 나게 되는데 이것이 ‘발 냄새’다. 다한증으로 인한 발 냄새는 발바닥 다한증 치료를 받기도 하지만 극히 일부이고, 여름철 심해지는 발 냄새는 대부분 예방법으로 완화될 수 있다.

발 냄새를 예방하려면 무엇보다 청결이 최우선이다. 발을 항상 보송보송하게 유지하면 냄새가 날 염려가 거의 없다. 발을 자주 깨끗이 씻는 것이 가장 중요하고 특히 오염물이 끼기 쉬운 발가락 사이는 면 타월이나 손가락으로 정성껏 닦고 발톱 속이나 옆 부분도 타월로 때를 말끔히 제거해 준다. 이 때 발을 소금물로 잘 닦아주며, 녹차를 마시고 남은 티백을 따뜻하게 데워진 물에 넣으면 족탕을 해주면 더욱 좋다.
또한 신발은 2~3켤레를 번갈아 신어 주고 신발은 발전용 스프레이를 뿌려서 햇볕에 잘 말린다. 양말은 순면 양말을 신고, 자주 갈아 신어준다. 외출 후에나 외출 시에는 발 스프레이를 발에 뿌려서 뽀송뽀송하게 관리해주면 좋다.
최광호 초이스피부과 원장
이순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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