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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서 불법 개 도축...하천 피냄새 진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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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원만 기자

승인 : 2009. 07. 27. 16:23

경기도 광명시 노원4동 389번지 일대에 불법으로 하우스 건물을 지어놓고 개를 도축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문제가 되는 하우스는 100여 평의 논 위에 시멘트를 타설하고, 그 위에 가건물을 지은 형태로,일반인의 주거 시설이라고 보기에는 어려운 건물이 들어서 있다.

특히 건물에는 각종 카메라가 설치돼 일반인의 접근을 막고 있다.

인적이 드문 가건물 주위 하천에는 핏물이 쉴 새 없이 흘러 악취가 진동 하고 있다.

또 건물 주변에서 끊임없이 개를 태우는 냄새가 진동해 마을 사람들이 이를 수상하게 여겨 본지에 제보, 이를 확인한 결과 불법 도축 시설이라는 것이 밝혀졌다.

건물 안에는 개를 도축하기 위한 시설과 도축 직전의 개는 물론 도축 후 보관과 운반을 위한 냉동 창고와 자동차도 준비돼 있다.

이와 관련 이름 밝히기를 거부한 A씨는 “시설 안에서 개를 잡을 때, 개의 내장을 버리고 난 후, 등심 혈관 안쪽으로 호수를 이용해 물을 채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A 씨는 “최근 날씨가 더워지면서 주문이 많이 들어와 많은 개들이 도축되고 있지만 단속은 거의 없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1년 전부터 영업을 해오고 있으나 관할 시청이나 경찰서에서 단속이 없는 것을 보면 유착 의혹이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관할 시청에서는 “이미 민원이 들어와 있어, 감사 담당관실에서 해당 부서에 직접 통보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 불법 도축이 조직적으로 이루어지고, 새벽 시간 으슥한 곳에서 도축이 돼 단속이 매우 어렵다”며 “시민들의 위생문제가 걸려있는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최원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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