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성에서 발견된 새로운 충돌 흔적. 열감지 카메라에 찍힌 사진(NASA). |
22일 이례적으로 긴 일식 장면을 보기 위해 사람들이 흐린 날씨 예보에도 인도, 중국, 일본 등지로 모여들었다. 달이 1만 5150km의 공전궤도를 도는 동안 달 그림자에 의해 태양이 가려지는 이번 일식은 3시간 넘게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NASA(미국항공우주국)는 지난 20일 목성에 확인되지 않은 물체가 충돌된 후 새로운 흔적이 생겼다고 전했다.
호주의 아마추어 천문학자 앤서니 위즐리에 의해 발견된 이번 흔적은 NASA의 JPL(제트 추진 연구소)로 부터 새 충돌이 벌어진 이후에 나타난 결과임이 확인됐다.
위즐리는 CNN과 인터뷰에서 "목성에 흔적을 남긴 물체는 직경이 지구와 같으며, 목성의 남극 부분 근처에서는 초속 50~100km로 돌진했다"고 말했다.
과학자들이 목성에서 일어난 충돌을 발견하기는 이번이 두번째다. 첫번째는 15년 전 혜성 'Shoemaker-Levy 9'이 21조각으로 쪼개지면서 목성의 대기권으로 떨어졌다. 이때 만들어진 흔적은 2~3주 뒤에 사라졌다. 새 흔적 역시 오래 지속되진 않을 전망이다.
JPL 소속 과학자 글렌 오톤은 영국 과학잡지 '뉴 사이언티스트(New Scientist)'에 목성과 충돌한 물체는 주변을 떠돌던 얼음 덩어리 이거나 혜성일 수 있다고 말했다.
목성(Jupiter)은 태양계에서 가장 큰 행성으로 중력이 커 태양계 생성으로 형성된 혜성이며 잔해들을 빨아들이고 있다. 목성의 가장 큰 특징은 대기권에 보이는 지구 세 배만한 크기의 대적점(Great Red Spot)으로 점점 크기가 줄어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