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DJ DOC의 멤버 이하늘이 지난 23일 공연 도중 "오늘은 도저히 안되겠다"며 무대에서 퇴장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하늘은 노무현 전 대통령이 서거한 당일 서울 잠실 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열린 국내 최대 규모의 비보인 축제 ‘CYON 비보이 챔피언십 2009’ 본선 축하 무대에 올랐다.
DJ DOC는 당초 3곡을 부르기로 돼 있었으나 이하늘은 세 번째 노래를 부르기 직전 “아무래도 오늘은 도저히 못 놀아드릴 것 같다”면서 “다음에 제대로 놀아드리겠다”고 말한 후 마이크를 내려놨다.
관계자들은 이하늘이 노 전 대통령이 서거한 날이어서 웃고 떠들고 즐기는 공연을 하는 것에 심적 부담을 느껴 이같은 돌발 행동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2007년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인 이번 행사에는 DJ DOC 외에 빅뱅, 다이나믹 듀오, 윤미래 등이 축하 무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