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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속·IPTV “900만 주택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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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 기자

승인 : 2009. 05. 11. 09:14

새로운 승부처 부상..망고도화·채널수급 서둘러
초고속인터넷 및 IPTV 사업자들이 전국 900만가구에 달하는 단독주택 시장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1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아파트 시장을 무대로 한 초고속인터넷 경쟁이 포화상태에 달함에 따라 통신사들이 단독, 다가구, 연립 등 비아파트 주택지역에서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다.

집단거주 지역인 아파트시장에 비해 그동안 100Mbps 서비스가 늦었던 900만 주택지역이 새로운 성장시장으로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IPTV라는 새로운 결합서비스로 무장한 통신사들은 상대적으로 단독 및 다가구주택 지역에서 선전하는 케이블TV 진영과의 일전을 위해 이들 지역의 망 업그레이드에 공을 들이고 있다.
IPTV 제공업체들은 케이블방송과의 차별화를 위해서는 망 고도화가 절실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그동안 아파트단지엔 100Mbps급 광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어 실시간 IPTV를 시청하는 데 문제가 없었지만 단독 및 다가구 주택에는 xDSL과 HFC 형태로 서비스되고 있어 그동안 실시간 방송을 원해도 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지난 3월말 기준으로 KT는 전체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671만 가운데 35%, SK브로드밴드는 364만중 22%의 가입자에게 쿡TV, 브로드앤TV 실시간방송을 제공치 못하고 있다.

LG데이콤만이 망 고도화를 통해 230만 전체 가입자에게 myLGtv 실시간방송을 제공할 수 있다.

LG데이콤은 단독주택 고객에게 100Mbps 광랜 서비스를 제공하는 '엑스피드100'을 수도권 및 부산 지역에 선보이며 단독주택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는 계획이다.

반면 전주 및 관로 등 필수설비를 보유, 통신망 구축이 상대적으로 쉬운 KT는 FTTH로 단독주택 지역에 대한 공략을 더욱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를 위해 KT는 현재 전국적으로 273만여 단독주택 가구에 FTTH망을 깔고 올 연말까지는 90만 가구에 추가로 망을 구축키로 했다.

SK브로드밴드는 100Mbps 광동축 케이블(HFC)망을 이용해 현재 케이블모뎀 77만 가구, 광가입자망 13만 가구 등 총 90만 가구 수준인 단독주택 100Mbps 서비스 가입자수를 연말까지 120만 가구까지 늘린다는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IPTV는 아직 채널 수가 케이블TV보다 적어 이용자들이 관망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하반기에 망 고도화와 콘텐츠 수급이 마무리되면 주택지역을 새로운 승부처로 삼아 케이블TV 업계와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인터넷 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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