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최대 모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SNS)인 모바일 싸이월드가 29일 발표한 이용자 통계자료에 따르면, 모바일 싸이월드 이용자 중 여성의 비율이 65%로 남성을 크게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령층의 경우 19세에서 24세까지 20대 초반 회원이 51%로 가장 높은 이용률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와 같은 수치는 2400만 회원의 유선 싸이월드 이용자 통계비율과 비교해 매우 흥미롭다. 유선 싸이월드의 경우 여성이용자의 월 로그인 비율이 48%, 연령대 별 이용자 비율은 10대, 20대, 30대, 40대 이상 모두 20%에서 30% 내 수준으로 큰 격차가 없기 때문.
이번 결과와 관련, SK컴즈 CGO 최길성상무는 “전체 인터넷 이용에 있어 남성에 비해 미니홈피나 블로그 등과 같은 커뮤니케이션 서비스에 더욱 적극적인 여성이용자들의 성향이 모바일 인터넷에서도 그대로 반영되고 있는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00년대 초반 싸이월드 열풍과 이후 네이트온의 급격한 성장세를 이끈 주인공 역시 다름아닌 20대 초반 여성층이었다. 20대 초반 여성층은 인터넷을 통한 커뮤니케이션 욕구, 새로운 서비스에 대한 호응도와 충성도 등이 그 어느 연령층보다 강해 그간 국내 인터넷시장의 바로미터 역할을 해오고 있다.
또한 SK컴즈는 “10대에서 20대 초반의 젊은 연령층의 경우 문자메시지 등 모바일기기를 통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이 익숙해 모바일SNS 이용에 있어서도 다른 연령층에 비해 보다 적극적인 것으로 보여진다”고 전했다.
모바일 싸이월드에서 이용하는 주요 서비스로는 실시간 방명록 확인>사진첩 보기>업데이트 일촌 확인과 방문>다이어리 이용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휴대폰 속 사진이나 동영상을 미니홈피나 블로그로 실시간 전송하는 업로드서비스 경우 월평균 2백만 건 이상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SK컴즈 측은 이러한 모바일SNS을 비롯, 최근 국내 모바일 인터넷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는 한층 다양해진 모바일 인터넷 요금정책, 풀브라우징, 스마트폰 등과 같은 다양한 모바일 기기의 대중화도 함께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예로, 모바일 싸이월드 이용자 중 50%이상이 무선인터넷 데이터정액 상품을 이용하고 있으며 모바일 SNS 활성화에 있어 이통사 모바일 무선인터넷 데이터정액 상품의 기여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바일 싸이월드가 지난 해 대비 50%이상의 높은 가입자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KTF 경우 데이터통화료 및 정보료까지 무료로 제공하는 인터넷 정액 상품 ‘완전자유’ 이용자의 40%가 모바일 싸이월드를 이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SK컴즈는 지난 해부터 본격화된 스마트폰 출시 경쟁에 맞춰 풀브라우징 휴대폰 등에서 한층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미니싸이월드' 서비스를 오픈하는 등 모바일 환경 최적화에도 힘쓰고 있다.
SK컴즈 CGO 최길성상무는 “모바일 SNS 성공의 핵심은 기존 유선서비스와의 연계성”이라며, “SK컴즈가 보유하고 있는 유무선연계서비스 역량을 한층 고도화, 다양한 컨버전스 서비스 구현과 더불어 유선 싸이월드 경쟁력 강화를 통해 2400만 사용자들의 seamless한 커뮤니케이션 활동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모바일 싸이월드는 현재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으며 누적회원 600만명, 월평균 이용자만 150만명에 이르는 국내 최대 모바일 소셜네트워킹서비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