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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신·쇠고기·닭고기·수산 관련주 초강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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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 기자

승인 : 2009. 04. 27. 14:03

돼지 인플루엔자가 세계적으로 확산하고 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의 희비가 갈리고 있다.

백신주와 `대체제'라 할 수 있는 쇠고기, 닭고기, 수산 관련주들이 반사혜택을 누리고 있지만 피해가 예상되는 항공주와 여행주는 약세를 보이고 있는 것.

27일 오전 10시1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에서 동물의약품 전문업체인 제일바이오[052670]가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은 것을 포함해 중앙백신[072020], 대한뉴팜[054670], 파루[043200] 등 백신 관련주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있다.

국내 최대 수입축산물 유통업체인 한국냉장의 최대주주인 한일사료[005860](14.73%)가 큰 폭으로 오르는 것을 비롯해 이네트[042340](11.65%), 한미창투[021080](10.32%) 등 쇠고기 관련주도 급등세다.
하림[024660], 동우[088910]가 상한가를 기록하고, 마니커[027740](14.53%) 등도 초강세를 보이는 등 닭고기 관련주도 수혜 기대감에 일제히 급등하고 있다.

수산주도 대체제로서 상승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오양수산[006090], 동원수산[030720], 신라수산[025870], 한성기업[003680] 등이 줄줄이 상한가를 기록 중이다.

반면 대한항공[003490](-2.70%), 아시아나항공[020560](-1.78%) 등 항공주는 여행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세중나모여행[039310](-3.96%), 모두투어[080160](-2.43%) 등이 내리고 레드캡투어[038390](0.48%), 자유투어[046840](0.24%) 등은 지수 상승률에도 미치지 못하는 등 여행주들은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멕시코에서 시작된 돼지 인플루엔자가 미국과 캐나다 등 북미 지역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소식에 이들 관련주 간에 명암이 엇갈리고 있는 것이다.

멕시코 정부에 따르면 25일(현지시간)까지 돼지 인플루엔자에 감염돼 숨진 사람은 모두 81명이 이르며 미국에서도 26일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사례 20건이 확인됐다.

또 스페인, 프랑스, 뉴질랜드 등에서 돼지 인플루엔자 감염 의심 사례가 확인돼 감염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대우증권 강수연 연구원은 "돼지 인플루엔자 확산에 따라 항생제 의약품 수요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백신주는 직접적인 수혜를 볼 가능성이 크다"며 "돼지의 대체제라 할 수 있는 쇠고기주, 닭고기주, 수산주도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항공주와 여행주가 여행 수요 감소에 따른 피해가 예상되며 단기적으로 약세를 보이고 있긴 하지만 피해규모가 가장 큰 멕시코 등 남미 쪽 여행수요가 그다지 많지 않아 장기적으로는 주가에 큰 영향은 없을 것이다"고 예상했다./연합
인터넷 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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