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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원 피아제는 어떤 시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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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미 기자

승인 : 2009. 04. 23. 14:07

서울 시내 유명백화점이 지난 2007년 선보인 9800만원짜리(가운데) 피아제 시계.
“피아제가 도대체 어떻게 생긴 시계길래 1억원이나 해?”

23일 박연차 태광실업 회장이 노무현 전 대통령 부부에게 1억원짜리 시계 2개를 선물했다는 검찰 진술이 알려지면서 박 회장이 선물했다는 시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 회장은 지난 2006년 9월 노 전 대통령의 회갑을 앞두고 이 시계를 선물한 뒤 노 전 대통령으로부터 ‘고맙다’은 인사도 받았다고 진술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박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스위스제 시계 ‘피아제’는 1개당 수천만원에서 최고 10억원을 호가하는 초고가 시계이다.  
지난해 강성천 한나라당 국회의원의 자택 절도 사건 발생시에도 피아제 여성용 시계가 도난당한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끌었었다.

피아제는 과거 영국 왕실에서도 주문제작을 요청했을 만큼 이 브랜드의 명성은 대단하다. 

조지 피아제가 1874년 스위스 주라 지역에 설립한 피아제는 다른 스위스인들처럼 자신의 농장에서 농업일을 하다 시계를 만들기 시작해 호평을 받기 시작했다. 특히 세계에서 가장 얇은 2.3mm 무브먼트(시계를 작동하는 기계부분)을 선보이면서 명품시계 붐을 일으켰다. 

클래식한 디자인의 피아제 시계는 260~270개의 부품을 30단계의 공정을 거쳐 조립하는데, 모든 과정이 수작업으로 이뤄져 수공예품이나 다름없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그만큼 피아제는 국내 명품족들에게도 인기가 좋은 브랜드로, 지난해 갤러리아백화점에서 명품시계 매출 1위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강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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