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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지유샤 교과서 후소샤판 표절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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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 기자

승인 : 2009. 04. 09. 20:01

동북아역사재단은 9일 일본 문부성 검정 심사를 통과한 지유샤(自由社)판 중학교 역사교과서와 관련, "기존 후소샤판 교과서를 표절한 수준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후소샤(扶桑社) 교과서는 지난 2005년 문부성 검정을 통과해 현재 일선 학교에서 사용되고 있다. 후소샤 교과서 채택률은 현재 0.39%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지유샤판 역사교과서를 살펴본 결과, "체제 및 내용이 후소샤판과 대동소이했다"면서 이같이 분석했다.

재단은 "지유샤판 교과서가 일본이 '조약'에 의해 한반도 지배권을 인정받았다고 기술함으로써 한국병합이 국제법적으로 합법적이라는 논리를 전개하고, 나아가 조선의 식민지화를 조선을 위한 '근대화'로 주장하는 등 기존의 후소샤판 교과서와 미세한 차이는 있지만 근본적으로 기존 후소샤판 교과서의 내용과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유샤판 교과서는 교육 이념의 문제라기보다는 극우단체가 자신들의 존재의미를 부각시키기 위해, 현재 사용되고 있는 후소샤판 교과서를 표절한 수준의 의미없는 교과서를 만들어 낸 것에 불과하다"고 덧붙였다.

동북아역사재단은 지유샤판 교과서에 대해 정밀 분석작업에 들어가는 한편 이달 말께 일본 역사교과서를 주제로 한 학술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연합
인터넷 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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