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KBS 1TV '생로병사의 비밀'에서는 '당신의 혈압은 안전합니까?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을 방송한다.
뇌졸중 환자의 80%가 고혈압일 만큼 고혈압은 뇌졸중 발생의 결정적인 원인이다. 또한 방치된 고혈압은 협심증이나 심근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고 신장질환까지 일으킬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은 "우리나라에서는 성인 3명 중 1명이 고혈압을 앓고 있지만 그 중 75%가 자각하지 못하는 상태"라고 지적한다.
더 큰 문제는 고혈압이 연령을 불문하고 나타난다는 것이다. 20-30대를 비롯해 초등학생이나 중학생 중에서도 고혈압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올해 초등학교를 졸업한 13살 현정이는 얼마 전 루푸스 신장염 진단을 받았다. 그런데 더 큰 문제는 신장질환으로 인한 고혈압 증세까지 함께 나타난 것이다. 소아고혈압은 현정이와 같이 다른 질환으로 인해 혈압이 높아지는 2차성 고혈압과 본태성 고혈압으로 나뉜다.
본태성 고혈압을 앓는 여고생 지은이의 하루를 살핀 결과, 밥 대신 인스턴트 음식과 과자로 끼니를 때우는 일이 흔하고 운동량도 거의 없었다. 생활습관과 비만 등이 소아 고혈압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다.
또한 짜게 먹는 식습관이 고혈압을 유발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
이 프로그램은 동국대와 식약청이 국내 최초로 실시한 임상실험을 통해 소금섭취와 고혈압의 관계를 확인하고, 소금의 섭취를 줄이는 등 생활 습관을 개선하는 것만으로도 고혈압 발생률을 절반까지 줄일 수 있다고 전한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