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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가수 가창력, MR제거하니 비교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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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나래 기자

승인 : 2009. 02. 18. 19:42

아이들 가수들의 가창력이 'MR제거 동영상'이 퍼지면서 새삼 도마에 올랐다.

아이들 가수들은 춤, 외모, 연기 등 다방면에서 뛰어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그들의 본업은 가수다. 기본적으로 노래를 잘해야 팬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다.

누리꾼들은 음색조절기능이 있는 프로그램을 통해 MR(보컬 없이 음악과 코러스만 녹음된 상태의 음원)을 제거, 연주와 코러스 부분을 최소로 만들어 가수들의 목소리만 또렷이 들릴수 있게 만들었다.

동방신기, 빅뱅, 원더걸스, 소녀시대를 비롯한 아이들 가수의 라이브 무대 동영상이 MR제거 대상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 동영상으로 가수들의 가창력을 평가할 수 없다고 보지만, 노래방에서 녹음한 음원을 듣는 듯 생생하게 들린다.

이를 본 누리꾼들의 반응은 비슷하다. 2PM, 보아, 동방신기, 빅뱅은 격렬한 춤을 추는데도 가창력이 돋보인다고 입을 모은다.

아이들 그룹의 공통점은 모두 춤을 추며 노래한다는 점이고 이 때문에 립싱크 논란이 불거지기도 한다. MR제거 동영상으로 립싱크를 한 가수들이 밝혀졌고 이들은 누리꾼들의 비난을 피할 수 없게 됐다.

태군과 카라의 동영상을 보면 노래를 불렀다 안불렀다를 반복한다. 노래를 부르지 않을 때는 코러스에 입을 맞춰 부르고 있는 듯 연출했다.

지난 연말 각종 시상식에서 상을 휩쓴 원더걸스의 경우, 모두 노래를 부르기는 하지만 실력이 부족하다는 평이다. 누리꾼들은 라이벌 그룹인 소녀시대에게는 상반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누리꾼들은 "소녀시대가 의외로 잘 부른다"며 칭찬하고 있는 것. 그러나 리드 보컬인 태연의 공(?)이 크다는 생각이다.

샤이니도 멤버들 간 가창력 차이가 현저했다.

일각에서는 가수가 꼭 노래를 잘해야 할 필요는 없다고 주장한다. 미디어 시대인 만큼 '퍼포먼스형 가수'도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윤나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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