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미국 CNN 인터넷판에 따르면 한 팔레스타인 의사는 이스라엘의 공습이 시작될 때는 가자지구 시파병원으로 군복을 입은 사상자들이 도착했지만 "이후 지금까지 피해자 가운데 저항세력이나 군 소속은 없었고, 모두 민간인이었다"고 말했다.
시파병원에서 자원봉사하고 있는 노르웨이 출신 의사는 이스라엘군이 지난달 27일 공습을 시작한 이래 지난 5일 여성과 어린이 사상자가 가장 많았으며 피해 남성들도 대부분 민간인이었다고 설명했다.
팔레스타인 의료진은 공습 이후 약 600명의 사망자 가운데 최소 100명이 여성과 어린이였고 부상자 2750명도 대부분 민간인이라고 주장했다.
또 가자지구 사망자 가운데 4분의 1이 어린이며 생존 어린이들 역시 계속된 전투에 육체적, 정신적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다는 긴급 구호팀의 발표도 나왔다.
국제 아동권리단체인 '세이브더칠드런'의 베네딕트 뎀프시는 "공습이 시작되기 전 이미 5만명의 가자지구 어린이들이 영양실조로 고통받고 있었다"며 공습 후 영양실조 상황이 악화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스라엘 측은 지난 3일 지상공격 이후 130명의 하마스 전투원이 사망했다면서 하마스는 병원에 전투원과 무기를 숨기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