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호는 4일 방영된 ´1박2일´에서 김치 등 한국 음식을 먹어 마늘 냄새가 나는 바람에 동료들에게 당했던 차별과 함께 10년 전 화제를 모았던 발차기 싸움에 대한 일화를 소개했다.
박찬호는 "미국에서 마늘 냄새가 난다며 따돌림을 받았다"며 "특히 어느 날 성적이 좋아 고기와 생마늘 등을 먹었는데 다음날 나보다 10살 많은 팀 선배가 또 마늘 먹었냐며 타박을 줘 싸움을 벌인 일이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박찬호는 지난 1999년 6월6일(현지시간 6월5일) 국민 모두를 놀라게 한 발차기 사건의 진상을 밝혔다.
박찬호는 "벨처가 약하게 태그해도 됐는데 강하게 태그했고 이에 대해 너무 세지 않느냐고 항의했더니 인종 차별성 폭언을 퍼부었고 그것이 비단 나에게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한국인 전체를 향하는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었다"고 사건의 전말을 밝혔다.
당시 박찬호는 경기 중 벨처 선수에게 발차기를 가해 출장 정지와 함께 벌금까지 물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