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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 업계, 너도 나도 `그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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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뉴스팀 기자

승인 : 2008. 12. 30. 09:23

에너지절감.친환경 차원서 서버기술 혁신
IT 업계에 에너지 절감과 환경친화적 이미지를 겨냥한 `그린' 바람이 불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NHN은 최근 에너지 및 비용 절감을 위해 `그린 IDC(인터넷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등 그린 IT 인프라 조성에 나가기로 했다. 저전력 서버를 구축하고 IDC내 공기 순환구조 효율화 등을 통해 에너지 소비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NHN은 지난달 그린 IDC를 시범 운영해 전력 효율을 30% 가까이 높이고 4억원의 전기료를 절감하는 등 그린 IT 효과를 톡톡히 누렸다.

검색전문업체 시맨틱스도 서버 5만대 규모의 IDC를 구축할 계획이라며 가상화 서버 기술의 적용 등을 통해 혁신적인 친환경 서버 운영 방식을 적용한다고 밝혔다.
도메인 및 호스팅, 솔루션업체 후이즈도 최근 서버 가상화를 통해 친환경적 서버 호스팅 서비스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같은 그린 IT 바람은 최근 IT 산업이 탄소 배출을 증가시키는 주범의 하나로 지목되면서 친환경적 기술 개발이 사회적 공익과 기업의 효율성 증대를 위해 긴요하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NHN 관계자는 "그간 IT 산업이 에너지 소모적이고 서버를 통한 탄소 배출이 많다는 지적을 받아왔다"며 "미래성장 동력으로 필수 불가결한 IT 산업이 사회적 책임을 구현하면서 성장세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린 IT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린 IT를 위한 국제적인 공조도 추진되고 있다. 내년 1월 출범 예정인 한국 그린비즈니스.IT협의회는 일본의 그린IT추진협의회와 협력해 다양한 사업을 벌여나갈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정보사회진흥원도 최근 `글로벌 IT기업의 그린 IT 추진 현황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그린 IT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보고서는 "세계적인 IT 기업들이 전력 효율이 높고 친환경적인 칩을 개발하는데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며 "데이터센터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초점은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데 집중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와 함께 정부도 그린 IT 바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는 지난 9월 에너지 절약형 네트워크 설비를 구축, 그린 IT를 확산시키다는 방침을 밝힌 바 있고 행정안전부도 최근 내년 정보화사업에서 ICT(정보통신기술)를 기반으로 한 `저탄소 녹색성장'을 선도하는데 힘을 쏟기로 했다. /연합

인터넷 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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