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일반민족행위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성대경)는 일제강점기 가운데 1919∼1937년 저질러진 친일 행위와 관련된 각종 사료를 모은 '친일반민족행위관계사료집' 3∼7권을 펴냈다고 23일 밝혔다.
위원회는 지난해 제1기(1904∼1919년)의 사료집 1∼2권을 발간한 데 이어 이번에 3.1운동부터 중·일전쟁 발발까지 일제가 친일 성향 유력 인사를 포섭하는 등 친일파 양성에 집중했던 시기의 사료들을 묶었다.
'일제의 식민통치 정책과 협력 조선인'이라는 부제의 사료집 3권은 3.1운동 이후 일본에 적극적 지지를 보낸 조선인들을 고발하고 있고, 4권(부제 '조선귀족과 중추원')에는 당시 최상위 계층을 구성한 조선인들의 일제 협력상이 기록돼 있다.
5∼7권도 각각 '일제의 조선사 편찬 사업', '주요 친일단체', '일제의 해외 조선인 통제와 친일 협력'을 부제로 당시 친일파들의 실상을 파헤쳤다고 위원회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