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네르바는 경제 위기를 예측하고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비판해 네티즌 사이에서 '미네르바를 모르면 왕따당한다'는 말이 나올정도로 유명세를 타고 있다.
중앙SUNDAY는 최근 청와대 임삼진 시민사회비서관이 "정부는 미네르바의 실체에 대해 파악하려 한적 없다"며 "미네르바는 당당하게 자신을 드러내 하고 싶은 말을 하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미네르바가 영웅시 되는 현상에 대해 신경정신과전문의 이나미 박사의 말을 인용해 "묵시록이나 계시록이 먹히는 세기말 증후군"이라고 분석했다.
또한 "정보당국이 신상을 파악했다", "촛불집회처럼 미네르바 현상도 시간이 흐르면서 정치화되고 있는 것 같다" 등 정부의 과민한 반응이 미네르바를 '영웅'으로 추앙하게 되는 데 한 몫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편 네티즌과 언론매체들은 미네르바의 정체를 알아내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인터넷 포털 다음의 '아고라' 게시판에는 지난 20일 "미네르바는 0.1%의 극상위층이라 정부가 그의 신분을 알아도 밝히지는 못할 것"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의 제보가 올라왔다.
앞서 매일경제신문은 12일자에서 "50대 초반이고, 증권사에 다녔으며 해외에서 생활한 경험이 있는 남성"이라고 보도했으며, 시사월간지 '신동아' 12월호에는 미네르바의 기고문이 실려 그와 접촉하려는 기자들의 전화가 빗발쳤다.
중앙UNDAY는 금융전문가 A씨가 "내가 추측하는 사람이 미네르바일 가능성이 99.9%"라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아직까지 본인이 미네르바가 아니라고 부인하지만 업계에서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한 사람인 건 확실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