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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병규 “도박 벌인 적 전혀 없다” 전면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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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나 기자

승인 : 2008. 11. 12. 12:05

연예계 분위기 '뒤숭숭...'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유명세를 떨친 MC 강병규(36)씨가 10억 원대의 인터넷 불법 도박을 벌인 혐의로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알려지자 강병규 측이 강하게 부인하고 나섰다.

12일 강병규 메니저 김모씨는 “강병규씨는 도박할 줄 모르는 사람이다. 평소에도 인터넷을 통해 도박을 벌인 일이 전혀 없으며, 최근 ‘비타민’ 하차 이후 모처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을 뿐이다”라며 “어제부터 갑작스레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더라. 우리도 놀랐는데, 인터넷 상습 도박이라는 것은 누명이다. 베이징 올림픽 연예인 원정 응원 논란에 이어 또다시 이런 문제에 휘말려 답답하다. 조만간 입장을 정리해 사실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 연예계도 놀란 표정으로 크게 술렁이는 분위기다. 검찰 측이 도박 혐의에 대한 진위를 밝히기 위해 사회 지도층과 다른 연예인들도 집중 수사할 방침이기 때문이다.

검찰의 한 관계자는 “원정 도박에 대해 초점을 맞춰 수사를 확대시키면 강병규 외에 또 다른 연예인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연예계는 이번 사건이 11월만 되면 각종 불상사가 잇따르는 ‘11월 괴담’의 신호탄이 아닐까 우려하는 기색이다. 실제로 최근 지상파 방송사의 현직 PD들이 잇따라 뇌물 수수 혐의로 실형을 선고받는가 하면 곗돈이 1000억원에 이르는 서울 강남지역의 ‘귀족계’의 계주가 잠적하는 사건에서도 일부 연예인이 수십억원의 돈을 떼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악재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한편 '비타민'의 제작진은 "강병규의 프로그램 하차는 KBS 가을 개편과 관련해 비용절감 차원에서 이뤄진 것"이라며 "베이징 올림픽 호화응원 논란에 의한 하차는 결코 아니다"고 밝혔다.
정윤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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