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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x] 적게 먹어도 살찐다면 어혈 제거 고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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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원 기자

승인 : 2008. 11. 06. 18:54

박영철 원장
다양한 먹을거리와 편리해진 생활로 인해 음식 섭취량은 늘고 활동량은 줄어들어 비만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비만은 단순히 살이 쪄서 외관상 둔해 보이는 것 뿐 아니라 당뇨, 고혈압, 심근경색 등 성인병을 유발하는 중요한 원인이다. 따라서 비만은 미(美)적인 측면이 아닌 각종 질병 예방차원에서 반드시 치료가 필요한 질환이다.

흔히들 비만은 음식과 운동의 문제로만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 때문에 살을 빼기위해서 밥을 굶거나 줄이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단기간 살이 빠지는 효과는 있겠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원상태로 돌아가는 이른바 요요현상이 오기 마련이다.

또한 사람마다 같은 양의 음식 섭취와 같은 양의 운동을 한다고 하더라도 어떤 사람은 먹는 데로 살이 찌는 반면에 어떤 사람은 얄미울 정도로 살도 안찌고 몸매가 유지되는 경우가 있다.

그 이유는 기초대사량과 호르몬 밸런스에 문제가 있고, 더 근본적인 원인은 몸속에 쌓인 어혈과 노폐물 때문이다. 즉 한의학에서 표현하는 어혈형 비만으로 탁한 피가 고여서 혈액순환을 방해해서 비만의 원인이 되는 경우다.
또 어혈이 몸 안에 있으면 혈액순환장애를 일으켜 생리통이나 생리불순, 조기폐경, 변비 등을 유발할 수 있고 주로 복부 비만, 하체 비만으로 발전한다. 이렇게 되면 고혈압, 당뇨, 통풍 등 2차 성인병을 유발할 뿐아니라 성욕저하(남성의 경우 발기력저하)로도 바로 이어진다.

때문에 지금처럼 단순히 지방과 수분 축적을 조절하는 다이어트만으로는 근본적인 해결방안이 되지 못한다.

하지만 어혈다이어트는 단순히 살을 빼는 데에 목적이 있는 것이 아니라 혈액을 맑게 하는 근본적인 치료에 중점을 둔다. 피를 맑게 함으로써 비만을 해소하는 원리다. 피를 맑게 하려면 몸 안에 쌓여 있는 노폐물을 제거해야 한다.

혈중 콜레스테롤부터 혈관 안에 녹아 있는 지질ㆍ혈전까지 다 제거하는 게 어혈 다이어트의 최종목표다. 어혈을 제거하면 혈액이 맑아지고 순환이 잘돼 살이 빠지는 것은 물론, 건강도 회복할 수 있다.

그렇다면 누구에게 어혈 다이어트가 필요할까. 각종 다이어트를 시도했는데도 효과를 보지 못했던 사람, 적게 먹어도 살이 찌는 체질, 임신 중 찐 살이 빠지지 않아 산후비만을 겪고 있는 사람 등에게 유용하다.

생리불순이나 생리통, 난소 질환이 있는 비만환자에게도 권할 만하다. 특히 동맥경화나 고혈압이 동반되면서 당뇨나 손발저림 증상이 있다면 시도해볼 만하다.

특히 요즘 불임환자의 증상을 보면 대부분 생리통이나 생리불순을 호소하는데, 어혈 다이어트는 이로 인해 생기는 ‘다낭성 난소’와 ‘자궁내막증’을 예방할 수 있다. 술과 기름진 음식의 과다 섭취로 내장(복부)에 지방이 쌓여 성인병에 노출된 남성에게도 유용하다.

이처럼 어혈을 풀어주는 데에는 ‘어혈 감비탕’이 효과적이다. 홍화ㆍ오령지ㆍ목단피 등 어혈을 제거하는 약물과 공복감을 억제하는 약물로 구성돼 있어 자연스럽게 지방 분해와 체중 감소를 도와준다.

특히 여성에게는 자궁을 건강하게 해 탄력 있고 아름다운 체형을 만들어준다. 혈액순환이 원활하면 기초대사율이 증가하고, 이로 인해 지방 연소가 많아지게 되면서 공복감이 없어지고 식욕도 줄어들게 되어 자연스럽게 살이 빠지게 되는 것이다.

또한 지속적으로 살을 빼고 빠진 살이 다시 안찌게하려면 규칙적이고 꾸준한 운동이 필수이고, 여성분들은 유산소운동위주로 좋아하는데, 이는 잘못된 방법이다. 유산소운동(걷기, 달리기, 수영, 에어로빅등)은 근력과 기초대사량이 늘지 않아 요요가 오기 쉽고, 호르몬 밸런스에도 영향을 줄수 있으므로, 꼭, 근력운동을 병행하여야한다.

적당한 웨이트운동은 골밀도도 더 향상시키면서 노화를 막을 수도 있다.

식사도 동양인은 탄수화물이 원인이되어 살의 주범이 되므로, 단백질과 야채를 좀더 먹는다는 느낌으로 식사를 하고, 저녁식사는 되도록 양을 줄여야한다. 저녁에는 부교감신경과 글루카곤대사 때문에 먹는 것의 대부분을 배로 보낼 수가 있기 때문이다.

하이미즈 한의원 박영철 원장
주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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