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가 버블세븐의 아파트 시가총액을 조사한 결과 422조6378억원으로 전국 시가총액(1673조3505억원)의 25.26%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고점에 달했던 2006년 6월(29.58%)보다 4.32%포인트 낮아진 것으로, 부동산써브가 시세를 조사한 2004년 이후 최저치인 2004년 1월 말(25.42%) 보다 떨어진 수치다.
참여정부의 ‘버블논란’ 직후까지 꾸준히 상승한 버블세븐의 시가총액 비중은 2006년 6월(386조7086억원) 전국 시가총액(1246조3510억원)의 29.58%로 최고점에 달했었다.
그러나 이후부터 현재까지 1년9개월간 버블세븐의 시가총액은 53조9292억원 증가에 그친데 반해, 나머지 지역은 426조9995억원 늘어나 상대적으로 버블세븐 지역 시총 비중이 대폭 하락했다.
특히 지난해 대출규제 강화와 분양가상한제 확대를 골자로 한 정부의 1.11대책 이후 버블세븐 시가총액이 하락세로 반전된 반면 강북, 경기북부, 인천 등의 지역은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두 지역간 시가총액 격차가 크게 좁혀졌다.
2007년 1.11대책 이후 현재까지 버블세븐 지역 시가총액을 살펴보면 분당이 5조8220억원 떨어져 하락폭이 가장 컸다.
이어 △용인시 -2조3788억원 △서초구 -1조7718억원 △양천구 -1조6582억원 △평촌 -3048억원 순이었다.
송파구는 기존단지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신규물량이 입주하면서 시가총액이 17조2815억원 상승했다.
한편 버블세븐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노원구가 13조2979억원이 늘어 가장 높은 상승액을 기록했다.
이어 △화성시 10조5618억원 △의정부시 9조1448억원 △인천 남동구 9조1118억원 △도봉구 6조286억원 등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