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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크 정부 지원예산 삭감에 네티즌 반발 거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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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기영 기자

승인 : 2008. 10. 21. 18:53

정부가 2005년부터 예산을 지원해온 사이버 외교사절단 반크(VANK)에 대해 내년에는 한푼의 예산도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주당 김영진 의원이 21일 교육과학기술부 산하 한국학중앙연구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내년도 반크 지원 예산은 아예 책정되지 않았다.

정부는 특히 반크에 대한 지원 규모를 2006년 8000만원에서 2007년 5000만원, 지난해 3000만원으로 꾸준히 줄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김 의원은 “자료에 따르면 반크에 대한 예산이 전액 삭감된 이유는 한국바로알리기사업 관련 예산이 30% 삭감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박기태 반크 단장은 아시아투데이와의 전화통화에서 “최근 지원예산이 줄어든 건 사실이지만 내년에 전액 삭감되는 것은 몰랐다”며 “일본은 40여년 넘게 자신들의 역사를 전 세계에 알리는데 투자하고 있는데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이 4년만에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는 점은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하지만 예산이 삭감돼도 한국바로알리기 사업은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예산 삭감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포털사이트 다음 아고라에 ‘반크 예산 전액 삭감’에 반대하는 서명운동을 펼치는 등 거세게 반발하고 있다.

네티즌 칼린츠는 “예산을 늘려도 모자랄 판에 오히려 삭감한다니 이해할 수 없다”며 “다른 부서 예산을 삭감해서라도 반크를 지원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또다른 네티즌은 “지난 베이징 올림픽 때 연예인 응원단에는 2억원을 지원하더니 반크 예산은 삭감한다니 어이가 없다”며 “이러다 독도를 일본에게 뺏기는 건 아닌지 걱정된다”고 말했다.
송기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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