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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뜬 털모자가 아프리카 신생아 살려

내가 뜬 털모자가 아프리카 신생아 살려

기사승인 2008. 10. 09.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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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은 9일부터 내년 3월까지 국제아동권리보호기관 ‘세이브더칠드런코리아’ 함께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 시즌 2’를 벌인다.

아프리카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캠페인은 직접 손으로 짠 따뜻한 털모자를 전달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신생아들의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낮추자는 취지의 글로벌 구호 사업으로 작년에 이어 올해 2번째로 열린다.

세이브더칠드런에 따르면 매년 아프리카와 같은 저개발국에서 태어나는 4백만 명의 신생아들이 기초 보건 의료 지원이나 체온 유지가 되지 않아 출생 1개월 이내에 사망하고 있다.

덥지만 일교차가 매우 심한 아프리카에서 모자와 같은 간단한 물품으로 체온 유지만 시켜줘도 죽어가는 신생아의 60%를 구할 수 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우리나라뿐 아니라 미국, 캐나다, 독일 등 해외에서도 캠페인이 확산되고 있다.

GS홈쇼핑은 지난 해에 이어 2만5천 개의 ‘모자뜨기 키트’의 제작과 발송에 소요되는 1억5천만원을 세이브더칠드런에 전달하고 9일부터 GS홈쇼핑 TV 채널을 통해 관련 홍보 캠페인에 나선다.

인터넷 쇼핑몰 GS이숍에서는 ‘신생아 살리기 모자뜨기 키트’를 판매한다. 1만원에 판매되는 키트는 털실, 뜨개질 줄바늘, 돗바늘, 모자뜨기 설명서, 핸드폰 고리, 2009년 미니달력 등으로 구성된다.

완성된 털모자는 세탁 후 동봉된 반송 봉투에 넣어 세이브더칠드런으로 발송하면 된다. 정성스럽게 모인 털모자는 각종 의료용품과 함께 2009년 4월 이후 세계 10대 최빈국 중 하나인 아프리카 말리에 보내지며 모자뜨기 키트 판매 수익금 전액은 말리의 기초보건의료 지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GS홈쇼핑 허태수 사장은 “기부금을 전달하는 단순한 일회성 후원과 달리 시간과 노력, 정성이 더해져 털모자가 완성되지만 손수 짠 털모자 하나가 신생아 한 명을 살릴 수 있다”며 캠페인 동참을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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