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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점검] D-8 야구

[올림픽 점검] D-8 야구

기사승인 2008. 07. 30. 1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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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대만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야구 최종 한국과 스페인의 경기에서 이용규가 홈을 밟은 뒤 덕아웃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연합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부터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야구는 이번 올림픽을 끝으로 올림픽 무대에서 사라질지도 모르는 처지에 놓였다. 2012년 런던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에서 빠지기 때문이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에 참가하는 8개 나라는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야구 금메달을 위해 한치의 양보도 없는 치열한 일전을 예고하고 있다.

이번 대회에는 개최국 중국과 각 대륙별 예선을 통과한 쿠바, 미국, 일본, 네덜란드 그리고 지난 3월 최종예선에서 막차를 잡아 탄 한국, 대만, 캐나다가 참가한다.

한국과 미국, 쿠바, 일본이 금메달을 다툴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는 쿠바, 일본, 미국 금은동 메달을 나눠 가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동메달 이상을 목표로 한국 야구대표팀을 이끌고 있는 김경문 감독은 왼손잡이 투수들을 전면에 내세워 승부수를 던질 예정이다. 김 감독이 선발 투수로 지명한 4명 중 송승준(롯데)를 제외한 류현진(한화)과 김광현(SK), 봉중근(LG) 등 3명이 좌완이다. 김 감독이 왼쪽 라인을 강화한 이유는 미국, 쿠바, 일본 대표팀에 좌타자들이 많다는 이유에서다.

3번 이승엽(요미우리), 4번 김동주(두산), 5번 이대호(롯데)가 책임질 한국팀의 중심타선은 역대 최강이란 평가다. 특히 국제 대회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는 이승엽은 지난 27일 299일만에 일본리그에서 홈런을 때리는 등 몸상태를 끌어 올리고 있어 올림픽 본선에서의 활약을 예고했다.

그러나 올 시즌 프로야구에서 뛰어난 활약을 보이고 있는 김태균(한화)와 윤석민(KIA)이 최종 엔트리에서 제외돼 너무 이름값만 보고 선발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일고 있다.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 ‘1순위’는 아마최강 쿠바다. 쿠바는 1992년 대회부터 2004년 아테네 올림픽까지 4번의 올림픽에서 3 차례나 정상에 올랐다. 2006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준우승 멤버인 에이스 페드로 루이스 라소와 오스마니스 우루티아(외야수), 율리에스키 구리엘(내야수)등 주축 멤버가 건재하다는 것이 강점이다.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유일하게 쿠바의 우승을 저지시킨 미국도 8년만에 영광 재현을 노리고 있다. 트리플 A선수들이 주력인 미국은 아메리카 대륙별 예선에서 쿠바를 누르고 1위로 본선에 오르는 등 좋은 흐름을 타고 있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동메달, 2004년 대회 은메달을 획득한 일본은 호시노 센이치 감독의 지휘 아래 역대 최강의 전력을 꾸려 금메달에 도전한다. 호시노 감독은 다르빗슈 유(니혼햄)와 우에라하 고지(요미우리), 후지카와 규지(한신) 등 일본리그 최고의 투수들을 총 출동시켰다.

올림픽 본선은 8월13~20일까지 참가국이 한 차례씩 맞붙는 풀리그 펼친 뒤 상위 4팀이 22일 준결승을 거쳐 23일 3·4위전과 결승전을 벌여 메달 색을 결정한다.

준결승 진출을 위해 최소 4승이 필요한 한국은 중국, 네덜란드, 캐나다, 대만과 경기는 반드시 이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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