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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점검] D-9 수영

[올림픽 점검] D-9 수영

기사승인 2008. 07. 2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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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이 지난해 10월 광주 염주체육관 수영장에서 열린 제88회 전국체육대회 수영 400m 계영 마지막 주자로 나서 힘차게 스타트하고 있다. /연합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까지 한국 수영의 목표는 8명이 겨루는 결승 진출이었다. 그러나 ‘마린보이’ 박태환(19·단국대)을 앞세운 한국 수영은 2008 베이징 올림픽 목표를 대폭 상향 수정하며 올림픽 최초의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베이징 대회 수영은 경영과 다이빙,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 수구까지 4개 종목으로 나뉜다. 이 4개 종목에 걸려있는 금메달은 모두 46개. 47개가 배정된 육상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대회기간 동안 수영경기가 펼쳐질 장소는 주경기장 궈자티위창(國家體育場) 맞은편에 위치한 국가수영센터. 솟아오른 물기둥을 반듯한 직육면체 모양으로 자른 듯한 외형때문에 ‘워터큐브’로도 불린다.

8월 9일 남자 개인혼영 400m를 시작으로 9일간의 열전에 들어가는 올림픽 수영은 종전 대회와 다르게 오후에 예선을 치른 뒤 다음날 오전에 해당종목 결승을 치른다. 미국 시청자들이 프라임 타임에 결승을 볼 수 있도록 한 미국 주관 방송사의 로비가 통했기 때문이다.

한국은 8월 10일 박태환이 남자 자유형 4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박태환은 자유형 200m와 1500m에도 출전 하지만 400m에 모든 것을 맞춰 놓고 훈련 중이다.

지난 4월 제80회 동아수영대회에서 박태환이 세운 자유형 400m 기록 3분43초59는 올 시즌 세계 3위에 해당한다. 1위는 그랜트 해켓(호주)의 3분 43초15고 2위는 라슨 젠슨(미국)이 기록한 3분43초53이다. 기록 차이가 거의 없어 메달 색깔은 결국 경기 당일 컨디션에 의해 판가름 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 코칭스태프는 여자 평영 100m와 200m에 출전하는 정슬기(20·연세대)에게도 기대를 걸고 있다. 정슬기는 주종목인 평영 200m에서 동메달을 목표로 승부를 건다는 생각이다.

베이징 올림픽 수영에서 가장 많은 주목을 받는 선수는 ‘수영천재’ 마이클 펠프스(23·미국)다. 4년전 아테네 대회 6관왕에 이어 지난해 3월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 세계수영선수권 7관왕에 빛나는 펠프스는 이번 대회 7개 종목 출전권을 확보했다.

애초 8관왕을 목표로 했지만 계영 400m 영자로는 뽑히지 못했다. 1972년 독일 뮌헨 올림픽 수영 7관왕에 오른 마크 스피츠(미국)에 이어 다시 한번 올림픽 7관왕이 탄생할 지에 전 세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국 대표 선발전에서 6개 종목 출전권을 확보한 케이티 호프(미국·19)도 여자 수영 다관왕에 도전한다.

다이빙에 걸린 금메달은 모두 8개. 3m 스프링보드와 10m 플랫폼으로 나뉘어 남녀 개인과 2명이 함께 출전하는 싱크로 다이빙에 남녀 4개씩 금메달이 배정돼 있다. 아테네에서 금메달 6개를 목에 건 개최국 중국은 다이빙에 걸린 금메달 8개 모두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여자 선수만 출전하는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에는 2인조와 단체 2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아테네 대회에 이어 두 종목 모두를 노리는 러시아가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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