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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 점검] D-10 유도

[올림픽 점검] D-10 유도

기사승인 2008. 07. 28. 1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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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기춘이 지난 3월 전남 광양에서 열린 '제34회 회장기 전국유도대회 겸 2008 국가대표 2차 선발전' 남자 73㎏급 4강전에 승리를 거둔 뒤 경기장을 나서고 있다. /연합
유도는 한국의 올림픽 전략 종목이다. 1984년 LA 올림픽 안병근(71㎏급)과 하형주(95㎏급)를 시작으로 2004년 아테네 대회 이원희(73㎏급)까지 8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에는 남녀 각각 7개씩 모두 14개의 금메달이 걸려있다. 한국 유도는 이 가운데 최소 1개 이상의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코칭스태프는 내심 3개까지도 바라는 눈치다.

가장 기대를 많이 받고 있는 선수는 남자 73㎏급 왕기춘(20·용인대)이다. 힘과 기량이 뛰어난 왕기춘은 대표선발전에서 ‘한판승의 사나이’ 이원희를 물리치고 베이징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어린 나이 때문에 경험 부족이 약점으로 지적되기도 하지만 지난해 브라질에서 열린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하며 국제무대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알렸다.

최근 미국 스포츠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왕기춘을 남자 유도 73㎏급 은메달 후보로 예상했다. 그러나 왕기춘은 반드시 시상대 정상에 서겠다며 굳은 의지를 다지고 있다.

2004년 대회 동메달을 획득한 60㎏급 최민호(28·한국마사회)도 금메달을 바라보고 있다. 2003년 일본 오사카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정상에 올라 유력한 아테네 금메달 후보였던 최민호는 경기 도중 다리에 쥐가 나는 바람에 3위에 머물고 말았다. 이번 올림픽 금메달로 4년 전 풀지 못했던 숙제를 끝내겠다는 각오다.

베이징 올림픽에 참가하는 한국 선수단을 대표해 기수로 선정된 100㎏급의 장성호(30·수원시청)는 세 번째로 올림픽 금메달 도전에 나선다.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올리픽 무대를 밟고 있는 장성호는 2004년 대회에서 은메달을 목에 걸기도 했다.

유럽과 일본의 강호들이 이 체급에 대거 몰려 있어 메달 전망이 밝지만은 않다. 그러나 오랜 국제대회 경험을 살려 경기를 이끌어 간다면 기대 밖의 낭보를 전할 수도 있다.

올해 2월 파리오픈 66㎏급 우승자 김주진(22·용인대)과 이원희, 왕기춘 등과 경쟁하다 81㎏급으로 체급을 올려 올림픽에 출전하는 김재범(23·한국마사회)도 우승을 바라볼 수 있는 실력자들이다.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 여자 66㎏급 조민선 이후 금메달 소식을 전하지 못하고 있는 여자 대표팀의 목표는 메달권 진입이다.

지난 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동메달을 딴 78㎏급의 정경미(23·하이원)가 유망주다. 이 체급 최강이던 유리셀 라보르데(쿠바)가 5월 미국에서 망명하는 등 올림픽 출전이 불투명해 기대 이상의 성적을 올릴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유도에서만 8개의 금메달을 획득하며 아테네 올림픽 종합 5위에 올랐던 일본은 4개 이상의 금메달을 노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세계선수권 여자 48㎏ 우승자 다니 료코의 올림픽 3연패 성공 여부가 관심사다.

북한은 1996년 대회 여자 48㎏급 금메달리스트 계순희에게 기대를 걸고 있다. 계순희는 2007년 세계선수권 여자 57㎏급에서 정상에 오르며 건재를 과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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