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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 2008. 01. 10. 09:11

상가시장의 새로운 트렌드를 이해하라
               정미현
상가뉴스레이다 선임연구원
살아있는 생명체처럼 상가시장도 끊임없이 변화한다. 단시간에 그 생명력이 다하는 대중음악처럼 상가시장도 얼마 전까지 유망투자처였던 곳이 이제는 위험투자처가 되기도 하고 새로운 유형의 상가가 등장하기도 한다.

그 시기의 경제흐름이나 대외정세 등의 영향을 받아 유기적으로 변화되는 상가시장의 특징을 주의 깊게 살핀다면 투자의 시기나 유망한 물량을 짚어내는 안목이 생기게 된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한 점은 이러한 변화된 상가시장의 흐름과 트렌드를 알아내는 것이 결국은 성공적인 투자로 이어지는 지름길이 된다는 사실이다.

트랜드1. 분양가 할인 상가를 아시나요.
최근 분양상가들이 대거 분양가 하향 조정을 감행하고 있다. 고분양가 상가들이 늘면서 투자자들은 적정 투자수익을 내지 못할까봐 분양상가 투자를 기피하는 일들이 늘고 있고 계절적 비수기까지 견뎌오던 상가분양시장은 이래저래 어려운 상황을 맞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가격을 할인해 분양한다는 것은 분양상가시장의 분위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사례일 수 있지만 투자자들에게는 보다 낮은 가격에 상가에 투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는 만큼 선별적인 투자를 고려할만 하다.

트랜드2. 한 개의 상가에 시행사가 3곳.
입지가 우수하고 사업성이 좋은 상가를 중심으로 다양한 형태의 상가 일괄매각이 이뤄지고 있다. 상가 일괄매각이란 분양업체가 상가 전체를 매입한 뒤 일반 분양하는 분양 형태를 뜻한다.
 
이런 경우 대규모 상가이기 때문에 자금력 등이 탄탄할 것이라는 무조건적 믿음으로 상가를 선택했다 큰 낭패를 볼 수 있다. 상가명만을 믿고 투자할 것이 아니라 공급의 주체가 어느 곳인지 매입자금은 모두 납부가 됐는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한 투자포인트가 된다.
트랜드3. 재건축 상가 개발이익 높지만, 분양중단 등 위험도 높아.
개발규모가 크고 입지가 탁월해 투자자들의 큰 관심을 모았던 재건축·재개발 상가들의 분양이 잠정 중단되는 일들이 많아지고 있다. 이는 재건축 사업에 연관된 수많은 조합원간의 이해관계가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이러한 경우 사업의 이권과는 상관없는 선의의 일반투자자들만 손해를 보게 되는 일들도 많으니 주의해야 한다.

트랜드4. 임차지원 업종이 있는가 하면 임차인이 지원비용을 내기도 한다.
병원클리닉 등으로 MD를 조성하기 위해 병의원이 입점할 경우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사례들이 관행화되고 있는 것. 보통은 시행사에서 상권 활성화를 위해 다른 상가부분(병의원 이외의 상가물량)의 가격조정으로 조달하거나 시행사 마진 축소 등으로 지원비용을 조달하게 된다.
 
하지만 상당수는 독점계약권이 주어지는 약국 분양에서 이 같은 비용을 충당하거나 입점을 원하는 약국 임차인이 자진하여 이와 같은 지원조건을 제시하기도 한다. 메디컬빌딩에서 독점 운영권을 갖는 약국은 입점하는 병원마다 적게는 수백에서 많게는 천만원대에 이르는 비용적인 지원을 해주는 것이 관행화되고 있는 것이다. 이는 의약분업과 병의원들의 메디컬빌딩 등이 늘어나면서 새롭게 나타나는 현상이라 할 수 있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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